서대문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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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돌아온 사랑과 우정사이 피노키오 밴드
sdmnews 김지원 기자
2012-08-24 18:03
92년 데뷔 2012년 20년만에 밴드로 컴백
One Shine Day 한 번에 녹음 자연스러움 살려
사랑과 우정사이,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 리이슈
피노키오 밴드의 멤버들. 왼쪽부터 키보드 이은호, 드럼 임한국, 기타 백이제, 베이스 김민철, 보컬 강주원
피노키오 밴드 앨범 자켓

오래 전 한국인의 감성을 자극하던 「피노키오」가 더욱 성숙해진 모습의 「피노키오밴드」로 싱글앨범 발매, 지난 7월 13일에  신촌 아트레온 1층 무빙온에서 화려한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후 다양한 방송에 출연을 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서대문사람들 신문사는 이들을 만나 20년만에 사랑과 우정사이를 부르게 된 소감과 향후 활동 계획과 각오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플래티넘 앨범으로 기록된 「사랑과 우정사이」의 피노키오가 데뷔 20년 만에 컴백했다. 팬들에게 소감 한마디?

A. 보컬 강주원: 사랑과 우정사이를 20년 만에 다시 불렀다. 베이스와 키보드가 모여 초기 작업을 했는데 예전과 달리 지금 시대 현재의 트렌드를 맞추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인기 가수들에게 리메이크 되고 있는 사랑과 우정사이는 고양시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풍성하고 신선한 느낌을 동시에 살렸다. 후속곡인 One shine day는 One take라고 한번에 녹음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기타톤도 밝고 가벼운 느낌이 많은 포크락 컨셉이다. 기존 피노키오 팬들에게는 과거보다 현대적이면서도 색다른 분위기와 함께 전자오르겐 느낌을 더해 과거 향수를 전하고자 했다. 장비가 많이 향상됐지만 이번 앨범은 그보다는 어쿠스틱과 자연스러움에 중점을 뒀다.


Q. 다함께 한 번에 녹음하는 방식이 힘들지 않았는지?

키보드 이은호 : 원테이크 방식은 아무래도 그렇다.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미묘하게 틀린다. 사실 정말 힘든 방식이다. 조금 틀렸어도 그냥 가야한다. 비틀즈도 잘 들어보면 미세하게 틀리거나 밀린 부분이 있다. 팬들은 그 모습을 더 아끼고 좋아한다. 비틀즈와 비교할 순 없지만 그래도 열심히 연주해 밴드사운드, 생생한 느낌 등은 최대한 살리고 싶었다.


Q. 음악 애호가들도 기계처럼 정확한 것 보다 사람 냄새가 나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어려웠던 점은?

A. 녹음 중에 많이 틀렸고 최대한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오케스트라협연이나 원테이크방식은 전자음악보다 비용이 매우 많이 든다. 밴드 멤버가 다 구성돼 밴드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행복하다. 호흡을 맞춘지 얼마 안 돼 녹음을 한 것도 큰 성과고 앞으로 멤버 골고루 사랑받는 밴드가 되는 게 목표이자 희망이다. 


Q. 원곡 밴드가 돌아와 많은 기대가 있다. 「사랑과 우정사이」가 이렇게 사랑받게 될 줄 알았나?

A. 92년에 세상에 나온 노래다. 20년 만에 밴드 형식으로 부르게 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랑과 우정사이는 오태호 작곡가의 곡이다. 원래 김민우 씨한테 처음 제의했던 곡이다. 기억하는 분들 있겠지만 입영열차 안에서 등을 부른 가수 김민우 씨는 당시 한참 전성기 인기가수였다. 그 분이 싫다고 해서 그 다음에 우리 차례가 된 것이다. 처음 들었을때 우리가 추구하던 음악과 맞지 않았다. 당시 기획자가 「이건 되는 노래」라고 강력 추천해 곡을 앨범에 싣게 됐다. 우리로선 전혀 기대도 예상도 못했던 큰 사랑을 받았다. 기획자의 눈은 역시 남다른 것 같다.

Q. 당시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고 사랑을 받았다. 초등학생도 따라 불렀다.

A. 맞다. 이후로도 리메이크가 많이 됐고 「나는가수다」(이하 나가수) 등 유명가수들 참가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불렀다. 유명간 가수들이 훌륭하게 리메이크 했기 때문에 원곡자인 우리가 대충할 수 없었다. 다시 시작하면서 방송국에 찾아가 음반을 건내주며 인사할 때 다들 반기고 응원한다고 말해줘 기뻤다.


Q. 새 멤버들과 호흡은? 예전에는 어떤 음악을 했나?

A. 기타와 드럼이 가입한 지 약 2달 정도 됐다. 호흡이 아주 잘 맞는다 그리고 계속 음악을 해 와서  적응이 매우 빠르다.

 * 키보드 이은호: 피노키오 활동하면서 참 좋은 점이 팬들에게 고루 사랑받았다는 것이다. 기타나 보컬에만 편중되지 않고 다 각자 팬들이 있었다. 만약 팬들이 보컬에만 몰린다면 그건 솔로 데뷔가 시간문제다. 우리가 활동할 때 서로 잘 맞고 함께 하는 것이 늘 만족스러웠다. 

 * 드럼 임한국:홍대에서 인디밴드로 주로 공연장에서 활동했다. 앨범도 2010년에 발매한 적이 있다. 지금은 피노키오 활동만 하고 있다. 제 나이가 사실 적지 않은데 여기서는 완벽한 막내다.

 *기타 백이제: 세션과 솔로 연주자로 오래 활동했다. 락부터 헤비하고 빠른 메탈 음악까지 즐긴다. 좋은 형님들을 만나 유명 밴드로 활동하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 편한 점도 있지만 앞으로 나만의 기타 색깔을 어울리게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앞으로 남은 가을 축제 시즌에 피노키오밴드 이름으로 열심히 활동해 골고루 사랑받고 좋은 새 소식을 많이 전하고 싶다.


Q. 서대문에 밴드 음악 레슨을 받고 싶은 청소년이 많다.
 
A. 여기 강주원 뮤직 아카데미(동교동 로터리-신촌오거리 중간에 위치)는 지난 9월에 오픈했고 그 전에도 신도림에서 학원을 했었다. 다양한 취미학생과 입시생 을 지도해왔다. 음악과 기타,보컬 등에 궁금하다면 언제나 방문할 수 있다.


Q. 정부와 문화관계자, 서대문구민, 독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A. 젊은날 우린 참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사랑과 우정사이를 따라 불러주고 아껴줘서 감사드린다. 우리나라는 아주 유명해지지 않으면 생계가 너무 힘들다. 열심히 해 밴드가 자리 잡고 음악·수익 두 가지 모두 잡는 게 목표다. 모든일에 현실과 돈 문제를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우릴 먼저 알려야 행사가 들어오므로 그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방송 활동하며 발로 뛸 생각이다.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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