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이 최근 벌어진 국민의힘 구의원 본회의장 불법점거와 서대문구청의 의회 파견직원의 일방적 전원 복귀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대문구의회 김양희 의장은 『지난 12월 20일부터 서대문구의회의 기능이 마비 되었다』며 『이성헌 구청장이 구의회 파견직원 9명 전원을 구청으로 복귀시키고, 국민의 힘 구의원들이 불법적으로 본회의장 문을 걸어잠근채 점거해 예정된 본회의가 진행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은 『이번에 삭감한 예산들은 민생예산이 아니며 민생과 관계없거나 구청장이 절차를 어겨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6개 사업으로 ▲여자농구단 8억4000여만원 ▲구청직원 기숙사 매입비 14억5000만원 ▲함신익 오케스트라 2억9000만원 ▲홍제폭포 썸머페스티벌 2억원 ▲홍제폭포 한류문화 체험관 10억원 ▲유진상가 인왕시장 개발설계용역비 11억원(기금예산)등 총 37억88797만8000원으로 이는 주민의 뜻을 받들어 삭감한 예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국민의 힘이 주장하는 민생예산중 증액 부분을 상정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본회의에 수정예산안을 상정할 경우 증액부분은 서대문구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때문에 부득이하게 감액 부분만 상정해 통과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또 『이성헌 구청장은 구의회와 소통은 커녕 구의회를 통해 내린 결정에 대해 7번이가 거부권인 재의요구를 남발했고, 심지어 조례도, 예산도 없이 마구잡이로 사업을 벌여 구의회가 지적하자 구의원들의 약점을 잡기 위해 구의회 사무국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루아침에 구의회에서 짐을 싸야했던 구의회 파견직원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직원들 역시 피해자이며 아무죄도 없다』고 말한 뒤 『공무원들을 볼모로 권력의 칼을 휘두르는 이성헌 구청장의 행동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힘이 주장하는 절차상 하자와 관련해 『상임위에서 논의한 예산안을 예결특위가 다시 조정하고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수 있다』면서 『오히려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문을 잠그고 방해한 국민의 힘의 행동으로 제3의 장소에서 예산안을 처리할 수 밖에 없었고, 그 현장에는 구의원 15명 전원이 참석했으나 표결할때 모두 퇴장한 것』이라며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대문구의회는 방호직 등 응급상황에 대체할 인력마저 없는 상황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파견직 복귀 등 재발을 막기 위해 앞으로는 파견직없이 구의회를 운영할 것이며, 의회 민주주의의 근간을 폭력적으로 파괴한 이성헌 구청장과 국민의 힘 구의원들에게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말해 2025년 예산안을 두고 갈등이 장기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