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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의회
도시관리공단 행정사무감사 거짓증언 입증 녹취록 공개
sdmnews
2024-12-27 10:19
회의시간 핸드폰 수거, 직원 불법사찰 등 이사장 지시 확인
서호성 의원 구정질문 통해 "행감 거짓 증언시 법적 책임"
이성헌 구청장 "어떤 경우에도 직장내 갑질 있어서는 안돼"
서호성 의원이 도시관리공단 한운영이사장에게 구정질문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서대문구의회 구정질문을 통해 서호성 의원(더불어민주당 홍제3동 홍은1‧2동)이 도시관리공단 한운영 이사장이 행정사무감사에서 거짓증언을 했다면서 증거로 녹취록을 제시했다.
서호성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서장회의에서 핸드폰을 뺏은 것이 아니고 기획감사부장이 회의에 방해되지 않도록 모은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증거영상을 제시했으나 공개한 녹취록에는 한운영 이사장이 기획감사부장에게 핸드폰을 수거하라는 음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어 한운영 이사장은 직원들을 향해 『기본이 안돼 있다. 핸드폰이 급하면 나가라, 여기서 노조하고 연락하려고 핸드폰 만지고 있냐?』는 발언이 이어졌다.
서호성 의원은 『지방자치법 제49조 5항에 따라 행정사무감사 거짓증언의 경우 고발할 수 있다』고 질의하자 한운영 이사장은 『이것도 누군가 녹취해 간 것이다. 기획감사부장은 비서와 같은 역할이므로 핸드폰을 뺏은게 아니라 걷어서 책상에 놓으라는 코멘트를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서의원은 이사장이 회의때 직원들을 앞으로 나오게 해 칠판에 시험을 보게했다며 해당 녹취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한 이사장이 SCMSC의 약자를 영어나 한글로 써보라며 커닝하면 실격이라는 음성이 녹음돼 있었다.
서호성 의원은 『녹취를 들으며 슬펐다. 직원들이 자괴감과 모멸감을 느끼고 자존심이 상해 일할 마음도 없었겠다』며 한운영 이사장의 생각을 물었다.
한 이사장은 『저 상황은 정답을 맞춘 사람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주려고 한 것』이라며 『맞추든 안맞추든 전원에게 쿠폰을 제공했다』고 답변했다.

서호성 의원은 이어 불법 사찰을 암시하는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이라며 공개한 자료에는 한운영 이사장의 음성으로 『앞으로 이사장을 건드리면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다 고발 준비하겠다. 이사장이 주재하는 모든 내용이 동영상에 녹화될 것고 어떤 사람이 헛소리해서 나갔는지 우리 구청 스마트 정보과 하고 구청장 지시에 의해 감청 등  체크될 것』이라고 말한 뒤 『도시관리공단의 데이터 복사, USB 연결까지 체크하겠다』며 자신이 정보통신 전문가임을 재강조하는 음성이 녹음돼 있었다.

서호성 의원은 『구청 스마트정보과가 저기서 왜 언급됐는지 모르겠으나 내용만 들어보면 무서워서 도시관리공단에서 일하기 힘들 것』이라며 불법 사찰과 관련된 이사장의 의견도 물었다.

또 공적인 회의동영상을 개인자료라며 삭제했다는 한운영 이사장의 행정사무감사 답변과 관련해 이사장의 요청 및 지시사항을 보여주며 『월간 회의 CEO참석회의는 기록 관리차원에서 동영상을 촬영할 것이므로 협조바란다는 지시사항이 적힌 문서다. 이것이 바로 공적 기록물이라는 증거이며 지방자치법 제49조 5항에 행정사무감사 서류제출을 요구받은 자가 정당한 사유없이 서류를 정해진 기한까지 제출하지 않을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며 자료제출 거부는 물론 증거 인멸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서호성 의원은 이성헌 구청장에게 『구청 감사담당관실에서 도시관리공단 조사를 진행했는데 결과가 나왔냐?』고 묻자 이성헌 구청장은 『아직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성헌 구청장은 『질의내용은 오늘 처음 들었는데 어떤 경우에도 직장내 갑질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안을 어떤 측면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있을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