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서대문구의회
과선교 공사비 낮춘다더니, 20억 구비 추가 230억 논란
sdmnews
2024-12-16 15:02
거더제작 설계방식 바꿔 부분 제작 후 연결했으나 접합부위 떨어져
설계변경 및 안전진단 필요, 과선교 준공 2025년 2월에서 미뤄질 듯
주이삭 의원 "과선교 순수공사비만 208억, 공사비절감, 빠른 완공 모두 실패"
사진은 경의중앙선 철로를 가로질러 완공될 예정인 과선교다. 왼쪽은 공사비 증액 부분을 지적한 서대문구의회 주이삭 의원.
북아현 경의선 철도위를 지나는 과선교 공사가 기존 서대문구의 공사비 절감효과 없이 공사 기간이 지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2025년 2월 준공예정이었던 과선교는 현재 거더제작과 관련 새로운 안전진단이 필요해 멈춰선 상태라고 서대문구의회 주이삭 의원은 설명했다.

구는 북아현 1-1구역과 1-2구역 사이에는 경의중앙선 철로가 자리해 있어 과선교 설치로 경의중앙선으로 단절된 도로를 연결해 그동안 지속해온 주민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다리 옆으로는 공원 형태의 녹지교를 조성해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규모는 과선교가 폭 20m에 연장 52m, 녹지교가 폭 29m에 연장 42m다.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인 과선교 사업의 총 사업비 170억원은 민간예치금에 사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현재 민간예치금 170억원에서 공사비 인상 등을 이유로 과선교 공사에만 208억, 녹지교 공사 등에 서대문구 예산 20억원이 추가로 지출될 예정이어서 이전에 과다 금액으로 논란이 됐던 230억원을 육박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서대문구의회 주이삭 의원은 『지금까지 집행한 예치금이 81억원 정도 되고 지하보행네트워크 기금에서 83억원을 미리 집행했다. 이 금액은 164억원으로 총사업비 170억원에 육박한다』고 말한 뒤 『여기에 북아현1-1에서 현금 기부채납한 금액 20억과 이자포함 잔액이 80억원 가량이 남아 있는데 이 금액도 다 집행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사업부서인 도로과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도로과는 『현재 기준으로 공사비만 187억원에 감리비 17억원, 주변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계측관리비 4억원 등 208억원이 계약돼 있는 물량』이라고 보고했다.

도로과 관계자는 이어 『2022년 당시 조달청에서 사업비 149억원으로 검증을 의뢰했고, 2억원이 낮춰진 147억원이 나왔는데 여기에는 도급비 10억원은 포함이 안된 금액이었다』면서 『공사를 하다보니 원래 차단할 계획이었던 도로를 주민 통행불편을 우려해 임시도로를 개설하다 보니 45억원 정도가 불가피하게 증액됐다』고 답변했다.

주의원은 『과기부가 출연한 국책연구단체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 지수를 보더라도 증액 된 부분이 과다하다. 170억원에서 208억원이란 보고는 너무 지나치다는 판단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C건설이 230억원이라고 주장하던 공사비 계산방식이 과하다며 120억원 정도면 공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서대문구가 공사를 맡은 것으로 안다. 11월 업무보고 당시까지 208억원이 아닌 170억원으로 보고가 됐고, 녹지교 등 추가 집행되는 20억에 대한 부분은 누락돼 있다』며 서대문구의 잘못을 짚었다.

주의원은 『내년에 서대문구 예산에서 20억원을 추가로 녹지교에 투입한다고 하는데 사실상 208억원은 순수 과선교 공사에 들어가는 돈이고 총 합계금액이 230억에 육박한다. 과거 문석진 청장 시설 과선교와 관련해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빠른 공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많이 싸우기도 했는데 비용은 당시 C사가 주장하던 비용에 도로비용까지 해서 엄청 늘어났고, 공사도 늦어졌다. 이로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논란이 많다』면서 『서대문구는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법리라든지 논리를 정확하게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공사가 늦어진 이유는 현장에서 통으로 제작해 설치하려던 거더를 외부에서 조각내 만들어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음 부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들었다』면서 『이로 인해 설계변경이 불가피해 내년 2월 완공예정이었던 과선교 공사는 늦어질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