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에 제안할 서울 시내 철도 지하화 구간은 경부선 일대 34.7㎞, 경원선 일대 32.9㎞, 총 67.6㎞로 총 39개 역사를 포함한다.
대상지를 상세하게 살펴보면 도심 중앙 「서빙고역」을 기준으로 경부선 일대, 경원선 일대 총 2개 구간 내 6개 노선이다.
경부선 일대는▲경부선(서울역~석수역) , 경인선(구로역~오류동역), 경의선(가좌역~서울역) ▲경원선 일부(효창공원역~서빙고역) 노선이다.
경원선 일대는 ▲경원선(서빙고역~도봉산역) ▲중앙선(청량리역~양원역) ▲경춘선(망우역~신내역) 이다. 경원선의 경우 일부 지역은 위치상 경부선 일대에 포함됐다.
기술적 검토를 토대로 산출한 해당 구간 지하화 사업비는 총 25조 6천억원이다. 구간별로는 경부선 일대 15조, 경원선 일대 10조 6천억원이다.
시가 최종 선정한 지하화 구간은 서울 중심을 관통하는 핵심 지역이나 그동안 지상 철도로 인해 발전이 더딘 곳들이 대부분이다. 시는 철도지하화 시 부지 활용 가치가 매우 큰 공간들로 부지의 특성을 고려해 상부공간 개발구상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선 선형의 「선로부지」는 대규모 녹지네트워크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준다. 이는 녹지가 시민 일상이 되는 「정원도시 서울」 실현과도 맞닿아 있다.
「역사부지」는 중심지 개발잠재력을 활용, 매각을 전제로 입체, 복합개발한다. 철도 지하화로 발생하는 상부공간(역사부지)은 171.5만㎡. 이 상부공간에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개발로 도시발전의 큰 축을 담당할 신경제코어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토지자원이 부족한 서울 도심내 새로운 공간의 창출은 물론 입체적인 공간 활용으로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부지」는 사업성 확보를 위해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적 지원방안도 함께 적용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개발구상에 따른 상부공간 전체 개발이익은 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간별로는 경부선 구간 약 22조 9천억원, 경원선 구간 약 8조 1천억원이다. 개발이익을 바탕으로 한 사업비 조달비율은 121%로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철도지하화 실현이 가능하다고 시는 밝혔다.
특히, 서울역, 용산역 등 도심 내 대규모 역사에서 발생하는 상부 개발이익을 그간 지상철도로 소외되고 낙후됐던 서남권, 동북권의 지역 발전에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도시 균형발전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 같은 철도 지하화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 발전의 파급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울 시내 전 구간 지하화를 국토부에 선도사업지로 제안할 계획이다. 선도사업지로 선정되면 2027년부터 사업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