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비명』
이대사회복지관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집사람 때문이었다.
가까운 곳에 복지관이 있는 줄도 몰랐으니까.
집 사람은 아파트 단지에서 수요일날 반찬 만드는 일을 했다.
어느날 집 사람이 팜플렛을 가져다 준 이후로 나의 삶은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70평생을 다람쥐 쳇 바퀴 돌 듯하고 살았던 나이기에 그럴 수 밖에…
구청에서는 참여예산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3년도에는 전체 참여예산위원 중 1등으로 구청장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또한 인권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서울시 참여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팜플렛을 본 뒤 나는 강한 의욕에 사로잡혀 반찬은 기필코 내 손으로 만들어 보리라 다짐을 했다.
아내도 2023년도에는 자원봉사상을 수상했다. 그래서 더 믿음이 가는 것 같다.
평상시에도 나는 밥을 하거나 빨래 삶는 일, 청소는 자신 있었으나 반찬 만드는 일에는 왠지 자신이 없었다.
아내가 수요일만 되면 나를 적극적으로 챙겨주고 만들어 놓은 반찬도 시식하면서 맛있는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래서 50+센터에서의 재봉틀 시운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봤던 것 같다.
뭔가 만들어보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이고 보람된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대 복지관을 택한일이 얼마나 큰 신의 한 수였는지를 그때는 몰랐었다.
담당 사회복지사도 얼마나 친절한지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니 알 수 있었다.
일이 있을 때마다 전화로 알려주며 한마디 한마디에 정이 무엇인지를 느낄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반찬 만드는 일은 손이 많이 갈 수 밖에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전문가와 전문 사회복지사의 부드러운 조합으로 적지않은 인원을 통솔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으리라.
그러나 모든 일에 부드럽고 한사람 한사람에게 기울이는 정성에 정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처음 참여해본 본인으로서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