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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화교협, 수표교 부지 보상요구 집회 열어
sdmnews
2024-08-26 21:07
주한 타이완 대표부 결정 지연, 약속 불이행 화교계 분노
수표동 보상금 423억원 대신 지하 입주 권고, 재한화교 반발
사영성 감사장 “전국 화교 크게 분노, 9월 초 중 2차 집회"예고
지난 18일 중구에 소재한 환성화교학교에서 타이완 대표부를 향한 시정을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어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8일 중구에 소재한 한성화교학교에서는 (사)한성화교협회(회장 손육서) 회원들의 궐기대회가 열렸다.
주 대한민국 타이완대표부에 대한 항의집회를 위해 200여명의 화교협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화교협회 회원들은 대한민국 건국 이전부터 대한민국에 거주해 온 중국인 화교단체가 그 동안 관리하고 사용해 왔던 수표동 소재 부지 303평이 도시개발정비구역에 지정됨에 따라 이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으나 타이완대표부가 이를 지연시킨데 따른 대책을 요구했다.

수표동 부지는 등기부상 소유주가 「중화민국」으로 등재돼 있지만 실제 청나라 시대 한국에 거주하던 현재 화교의 조상들이 매입한 것으로 인식하고 동 부지의 사용·관리권은 지금까지 한성화교협회가 맡아왔었다.
하지만 수표동 부지가 서울시 계획상 공원부지로 획정되면서 개발시행사가 기부채납 대금으로 423억원에 매입하기로 약정했으나 부지금액 활용방안에 대해 타이완정부의 입장과  한성화교협회가 지향하는 방향이 달라 갈등을 빚어왔다.

타이완 정부 즉 주대한민국타이완 대표부는 시행사 건물에 분양을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한성화교협회는 보상금을 통해 새 건물 매입을 원하고 있는 상태다. 
한성화교협회측은 『시행사가 건설하는 건물 일부를 분양받을 경우 분양환경 및 분양우선 순위에 따라 건물지하를 분양받게 되는 상황이어서 이는 향후 건물 임대수요 등의 문제로 재한화교 복지사업에 투입될 자금조달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독립건물 매입을 주장하고 있다.

한성화교협회 사영성 감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전 대만 대표부와 합의를 통해 세금문제 등 4가지 조건이 충족될 경우 보상금 반환을 받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바 있지만, 대표부가 바뀌면서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에 거주하는 화교협회의 입장을 무시한 약속 불이행이므로 협회는 약속이 이행될때까지 지속적으로 대만대표부에 이를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타이완정부는 새로운 건물 매입시 세금문제, 명의변경 명칭의 불확실성 등으로 시행사 건설건물 분양 보다 복잡한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비교적 재산이동이 번거롭지 않다고 판단되는 분양방법 고수하고 있다.

한성화교협회 측은 『주대한민국타이완대표부와 한성화교협회 그리고 토지매입 예정시행사가 동 부지대금의 활용방안에 대해 수차례의 협상을 가진 바 있으며 타이완 정부는 한성화교협회가 제시하는 방안을 위해 수차례 보완서류를 요구하는 등 행정적 요구를 해왔다』면서 『그러나 지난 7월 2일 타이완대표부는 동 부지 매각  대금 활용방안으로 시행사 건설 건물 일부분 결정사실을 한성화교협회에 일방적으로 통보해 전국 각지에 거주하는 화교전체가 크게 분노해 항의 집회를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회에는 전국 각 지방화교협회 간부 등 200여명이 참석해 타이완정부가 불명확한 이유로 화교사회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한 처사에 강력히 항의 하고 시정되지 않을 경우  타이완정부 중요행사인 쌍십절 행사 등 보이콧은 물론 협력 가능한 각계 각층에 호소 및 지원요청과 함께 더욱 강력한 항의집회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다음 집회는 오는 9월 초 중으로 주대한민국타이완 주재관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