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부동산/뉴타운
북아현3재정비촉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박 상 현 조합장
sdmnews 옥현영 차장
2012-07-31 10:45
대안없는 일몰제와 출구전략, 조합원 피해만 가중
관리처분총회 준비 우선 진행, 추후 변경통해 시간 줄일 것
6개월내 통과시킨다던 20% 용적률 상향 구에 9개월째 표류
총회를 통해 조합원들로부터 연임을 승인받은 박상현 조합장.

사업성 향상을 위해 용적률 상향을 추진해온 북아현3구역이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 발표 등 악재속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5개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집행부 연임을 통해 사업 후반부를 이끌게 될 박상현 조합장을 만나 사업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편집자주>

■ 정기총회를 통해 조합장에 연임되셨다. 소감은?

□ 현재의 조합집행부를 선택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마음의 부담이 적지 않다. 우리 조합은 사업성 향상을 위해 용적률 상향을 위한 촉진계획변경안수립을 지난 10월 마무리하고 구에 사업계획변경을 위한 설계변경승인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서대문구는 구자체 심의를 마무리하고도 서울시로 계획안을 올려주지 않아 촉진계획변경인가가 요원한 상태다. 아마도 서대문구청장의 개인적 의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총회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조합원들께 설명했다.

■ 총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운점은 없었나?

□ 구청이 권고하는 대로 홍보 요원은 최대한 억제하고 참석을 독려하는 전화홍보를 적극 실시하고 현장참석 조합원에는 5만원, 서면결의 조합원에는 3만원씩을 지급했다. 그래서인지 총 조합원 1854명 중 600명가까운 조합원이 현장에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우리조합은 조합원 분양신청에 앞서 조합원에게 개략적 분담금 추정내역을 통지해 조금이라도 많은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했으나 개개인의 사정을 모두 고려할 수 없어 불만을 가진 조합원들도 일부 있었다. 그러나 총회는 큰 무리 없이 진행됐다.

■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 재개발 사업은 시간이 곧 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대문구가 사업시행인가도 차일피일 미루면서 1년 4개월만에 내주었고, 서울시가 6개월만에 허가해 주겠다고 독려했던 20% 용적률 상향안에 대해서도 서대문구청이 특별한 시정사항이나 하자가 없음에도 촉진계획변경안을 9개월째 서울시에 올리지 않고 있다. 조합원의 80%가 분양신청을 통해 개발에 대한 찬성의사를 표명했음에도 다시 전수조사를 실시해 재개발 사업의 진행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서울시가 추진한 용적률 상향도 그렇다. 북아현 뉴타운 5개구역 전체의 용적률 상향을 한번에 실행하는 조건으로 용역비 1억7116만 1000원에 계약을 했으나 서대문구가 분리 추진할 것을 요구해 용역비도 2억2000만원으로 늘었다. 이렇게 사업을 지연시키다 보니 법은 계속 강화돼 어려워지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조합원에게 돌아간다.

■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누구고 이들의 주장은 무엇인가?

□ 주도적으로 사업을 반대해 온 비대위는 5명이다. 대부분 상가건물 소유주로 종전자산 평가액만 5명을 합해 110억원이나 된다. 물론 개발을 하게 되면 그간 받던 월세도 중단될 것이고, 자신들의 생각 보다 종전평가액이 적다고 생각해 반대를 하는 것 같다. 이분들을 중심으로 종전평가액에 불만을 가진 분들이 개발을 반대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구에서는 이미 확정된 개발 구역을 주택 양호지역과 불량 지역으로 나눠 사업을 하자고 하나 이는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간 투자된 사업비와 시간을 누가 보상하겠다는 것인가? 또 제외된 지역의 찬성조합원은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집행부 입장에서는 답답하다.

■ 앞으로 사업은 어떻게 진행해 나갈 계획인가?

□ 시간싸움이기 때문에 단 1초도 낭비할 수가 없다. 구에서 도와주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관리처분계획을 위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다. 올해 안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내년에는 관리처분 인가와 함께 이주와 철거를 진행시켜 가겠다. 구에서 사업진행을 막는다면 법대로 할 수 밖에 없다. 행정심판도 불사할 계획으로 있다. 서울시가 출구전략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대책이 있나? 결국 조합원 부담만 늘 수 밖에 없다.

■ 마지막으로 조합원께 한말씀?

□ 여러 가지 주변상황의 어려움으로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음에 죄송한 마음이다. 조합집행부를 책임진 사람으로서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시책사업으로 추진해 왔던만큼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관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합원께서도 앞으로 중요한 관리처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집행부를 믿고 지지해 주길 부탁드린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