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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노 및 필리핀의 빈곤 아동 19명 아버지의 나라 방문한다
sdmnews
2024-07-19 10:57
동방사회복지회, 12년간 코피노 아동 지원, 의사된 이창도 군 희망전해
7월 15일부터 26일까지 10여 일 동안 한국찾아, 합창공연도
의사가 된 코피노아동 이창도군에게 동방사회복지회 김진숙 회장이 장학금을 전달한 사진이다. 이번 한국방문에 이창도 군도 동행한다.
2024년 7월 16일, 코피노 및 필리핀의 빈곤 아동 19명이 한국을 방문한다. 필리핀 사회에서도 차별 받던 이들은 지난 12년간 동방사회복지회(회장 김진숙)의 후원을 받아 성장했다. 

한국을 원망할 수도 있었던 이들은 어느덧 건강하게 자라서 오히려 아버지의 나라를 동경하고 K-pop을 즐기며 세계시민의 비전을 갖게 됐다. 동방사회복지회는 이들이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한국 방문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들은 7월 15일부터 26일까지 10여 일 동안 한국의 문화유산(고궁 및 한국전통예절교육기관 방문)과 활기찬 도시 풍경(홍대, 동대문)을 경험하고 한국 청소년들과 교류하는 기회(국내 입양가족 합동합창공연)를 가질 예정이다.

1972년,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설립된 동방사회복지회는 해외원조를 통해 전쟁미망인과 전쟁고아 구제를 시작했다. 
1985년엔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이념 아래, 아기부터 노인까지 아우르는 전문복지사업 수행을 위해 동방어린이동산(현 동방평택복지타운)을 준공하면서 한국 주요도시에 16개 아동상담소를 설치, 아동보호·미혼모보호·결손가정아동 장학사업 등을 펼쳤다. 

코피노 아동 지원은 2013년에 시작됐다. 필리핀 앙헬레스 시에 설립된 「동방아동센터」에선 코피노 및 필리핀의 빈곤 아동이 가난으로 인해 배움을 포기하지 않도록 방과후교실을 운영하며 학습을 위해 꼭 필요한 교재 교구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약 1600여 명의 코피노와 필리핀 빈곤 아동이 도움을 받았으며 이들 중 90% 이상이 상급학교에 진학했다. 동방사회복지회는 또한 앙헬레스 시 내 16여 개의, 유치원과 학교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지원을 실시했으며, 아동 가정들의 온전한 자립을 위해 어머니를 위한 직업 교육도 진행해왔다. 지금은 규모의 확장을 거듭해 필리핀과 스리랑카에 사업장을 운영하며 빈곤 아동과 여성 가장을 위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방아동센터가 위치한 앙헬레스 시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유흥 도시로, 약 2만 명의 코피노가 아버지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극심한 빈곤과 차별을 겪고 있다. 동방사회복지회는 2012년 당시 어머니의 실직과, 살던 집에서 쫓겨나 학업도 포기한 채 간신히 끼니를 연명하던 코피노 이창도 군을 발견했다. 

동방사회복지회는 이창도 군 가족에게 센터 내에 임시 거주지를 마련해 줬으며 2013년부터 2024년까지 12년간 학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그는 의사가 됐고 현재 많은 코피노들의 희망이 되어 코피노 가정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아동성착취반대협회(ECPAT)는 2014년에 코피노를 3만 명으로 추산했으나 한국 정부도 필리핀 정부도 현재까지 정확한 실태조사에 나선 적이 없다. 당해 필리핀 관광부 집계에 따르면 해외 관광객 중 한국인은 57만 2855명으로 27%, 1위를 기록했다. 동방사회복지회 김진숙 회장은 『한국과 필리핀 어디서도 보호받지 못하는 코피노에 대한 관심은 한국사회의 도의적 책임이며 이제는 한국 시민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이번 방문을 특별히 기대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입양된, 한국 내 공개입양가족으로 구성된 「이스턴 합창단」. 이스턴 합창단은 2023년, 2024년 필리핀에 방문해 현지 코피노 및 빈곤 아동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고 이를 계기로 한국과 필리핀의 아이들은 국경을 넘은 우정을 쌓았다. 특히 노래로 화합하였던 아동들은 다시 함께 노래할 날을 고대했고, 이번 한국 방문을 기회로 오는 7월 20일 배화여자대학교에서 함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