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김태희 민주통합당 서울시당 대변인 (서울특별시의회 시의원)
sdmnews 옥현영 차장
2012-07-31 10:39
문화관광위 활동 2년 더 연장, 조선의궤 반환운동 보람 느껴
고종 익선관 찾기와 문화재 제자리찾기 특위 활동 펼칠 것
민주당은 정치경험 하게 해 준 고마운 곳, 보답위해 노력
제8대 서울시의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는 민주통합당 서울시당 대변인을 맡아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치게 된 김태희 시의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시의회 민주당 대변인으로 1인 2역을 맡아오던 김태시 시의원(서대문구 3선거구)이 8대 서울시의회 하반기에는 민주통합당 서울시당 대변인을 맡아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변인이라는 자리가 장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상반기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과 더불어 서울시의 「입」역할을 했다면 하반기에는 대선을 앞두고 서울시의원들의 입장을 당에 전하는 전령사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것이 김 의원의 바램이다. 김태희 시의원을 만나 지금까지와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Q.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셨다. 이유가 있나?

A. 벌려놓고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이 너무 많았다. 그 중 하나로 개인과 개인간의 거래 등으로 인해 해외로 나간 선의의 문화재 취득 이 아닌 약탈을 통해 외국으로 나간 문화재를 찾기 위한 운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었다. 한시적으로 운영돼던 해외문화재 찾기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1년간 활동해 특위는 마무리 됐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았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이지만 국가가 나서게 되면 외교적 분쟁의 소지가 있는 일이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 일들을 꾸준히 해왔고, 소기의 성과도 이뤘다.

Q. 문화재 찾기 특위를 통한 소기의 성과라면 어떤 것이 있었나?

A. 일본 왕실 국내청 수장고에 조선왕실 의궤가 보관돼 있다는 정보를 받았었다. 의궤는 조선왕실의 모든 행사를 세밀하게 그린 그림으로 밥상 하나, 밥그릇 하나까지 모두 칼라로 세세히 기록돼 있다. 여기는 명성황후 대관식 장면 등 역사적으로 소중한 자료들도 담겨 있는데 당시 의궤는 전지에 소실될 것을 우려해 여러부의 복사본을 만들어 전국 5곳에 나누어 보관했다고 한다.

그 중 한 곳이 월정사의 보관본이 남아 전해오다. 일제시대 주문진항을 통해 약탈, 일본왕실에 보관된 것이었다. 이를 불교 신자와 조계종단체가 나서서 반환운동을 펼쳤고, 민간차원에서 10년간 설득하는 등 활동을 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2010년 당선후 알게 됐다. 서울시 차원에서 도울 일을 찾다 문화재 찾기 시민위원회 활동비 예산을 지원하고 또 사비를 들여 일본까지 가 중의원을 만나는 등 정치적 활동도 했다. 그 결과 작년 4월 의궤 100여건이 모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보람을 느꼈다.

Q. 다시 문화체육관광위 활동을 하게 됐는데 앞으로도 문화재 찾기 운동을 지속할 계획인가?

A. 그렇다. 그 후에도 시민단체들이 활동을 통해 고종의 갑옷과 투구인 익선관이 일본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일본은 열람조차 허락하지 않았는데 고종의 후손인 영친왕의 이복형 의친왕의 손자인 이원씨가 직접 일본에 가 자신의 상속자임을 강조하면서 익선관을 열람할 수 있었고, 반환운동역시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의회에서도 이같은 지속적인 운동을 위한 서울시 문화재 제자리 찾기 특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 특위는 문화재 반환 뿐 아니라 잘못 복원되거나 다른목적으로 쓰이고 있는 문화재를 제자리에 돌려놓는 일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청계천의 수표교가 장충단 공원에 가있고, 조선호텔의 환구단도 그 중 하나다. 이외에도 4대문 복원 사업 등도 문화재 찾기 운동과 연결된다. 이 활동과 더불어 문화재 찾기 사업을 다큐멘터리로 촬영해 실정을 학생들이나 시민에게 알리는 일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Q. 민주통합당 서울시당 대변인을 맡게 됐다.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

A. 민주당 부대표를 맡으면서 서울시 대변인과 공보대표를 맡아 활동했었다. 엉켜있던 서울시의 여러 사업들을 풀어가는 전환점이 됐다고 본다. 의정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됐고 보람도 있었다. 전반기 2년 임기가 끝나면서 대선을 앞두고 그간의 활동과 관련한 공을 인정받아 서울시당 대변인도 맡게 됐다. 일이 많아지고 힘들다는 단점도 있지만 나름대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점도있다.

개인적으로 민주당이 있었기에 시의원에 당선됐다는 감사한 마음이 있어 앞으로 은혜를 갚는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하겠다. 대선에서 승리하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패배하더라도 민주통합당이 국민들로부터 박수받고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Q. 활동을 하면서 가장 의미있었던 일이 있다면?

최근에는 MBC 김재철 사장이 퇴진과 검찰 수사 촉구 성명서를 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전반기 대변인 활동중에는 박원순 시장 당선과 함께 처음으로 냈던 논평이 가장 인상 깊다. 그때는 직접 논평을 하기도 했었다.

Q. 최근 서대문에서 지역신문 예산과 관련한 논란이 있다. 문광위원으로서 광역 지자체의 지원방안 마련이 가능한가?

A. 사실 어려움이많다. 미디어라는 것이 각 지역 특성에 맞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를 조례로 제정해 제안하는 것이 옳으냐에는 의문이 생긴다. 작은 언론들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광고시장이 형성돼야 하는데 지방자치단체에 광고시장이 없다. 그러다 보니 자기모순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나는 서대문구의회가 바라보는 시각과는 다르게 광고시장을 형성해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 예로 공모사업을 할 때 지역신문에 의무적으로 광고를 해야 한다든가. 자치단체 소재 대형마트는 의무적으로 지역언론을 통해 홍보를 하는 등 제도화 해 제대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본다.

Q. 대변인은 입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어떻게 활동해 나갈 계획인가?

A. 카톡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톡 닉네임도 「아줌마 서울시의원」이다. 아줌마처럼 편안하게 대화하고 다가가는 것이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의식을 느낄때는 공격적으로 변신한다. 외유내강이랄까?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이미지가 나인 것 같다. 또 대변인으로서 촌철살인의 논평을 내기 위해서는 어떤 사안을 단순히 보지 않고 배경까지 읽어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만큼 어려움도 있겠지만 오히려 대선에서는 당 대변인이 있으니 서울시 여론의 척도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에 더 비중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