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싹틔울 후농청소년쉼터가 문을 열었다. 후농청소년쉼터는 국가청소년위원회의 지원으로 후농청소년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중장기보호 쉼터로, 기존의 단기쉼터와 달리 1년 이상 장기적인 보호가 가능하다. 개그우먼 김미화 씨가 쉼터의 소장직을 맡아 더욱 관심을 모은다.
지난 8일 열린 개소식에서 김미화소장은 『가출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가정의 따뜻함인데 임시 및 단기쉼터에서는 그 기능을 하지 못해 아쉬워하던 차에 장기쉼터를 함께 운영해보자는 제안이 들어와 기꺼이 승낙했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창천동 357번지에 개소한 후농청소년쉼터는 32평 규모로 8명을 정원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입소한 청소년은 김주영(16세)군 외 2명이다. 김미화 소장을 비롯한 직원 4명이 입소한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며, 기본적인 생활 지원 이외에 학업 및 진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다.
김미화 소장은 연예인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도록 해 입소청소년들의 후원을 도울 계획이다. 김 소장은 『8명의 든든한 아들을 얻은 것 같아 기쁘다』며 『훗날 청소년들이 쉼터를 떠나 훌륭한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이라고 밝혔다. 『작게 시작했지만 이곳이 모범사례가 돼 전국적으로 많은 장기쉼터가 생기는 것』이 김소장의 바람이다. 한편, 지난 8일 개소식에는 청소년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과 기창표 구의장, 오환인 구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