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서대문구 총선후보로 결정, 첫 선거를 통해 주민의 선택을 받으신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A. 감사하다는 말을 가장 먼저 하고 싶다. 어찌보면 서대문 주민들에게 낯선 인물이었던 저를 선택해주신 것은 제 개인에 대한 지지였다기보다 윤석렬 정부에 대한 실망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로 표현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정부를 믿을 수 없으니 이를 잘 견제해 달라는 국민의 믿음이 어긋나지 않도록 더 겸손한 자세로 주역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일할 생각이다. 정치의 첫 시작이 된 서대문 주민을 위해 충심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
Q.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A. 청년오디션과 경선을 치르면서 후보로 늦게 결정돼 주민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짧았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낯설어 하시던 주민들이 선거운동이 이어지면서 알아보고 응원해주셨던 기억이 감동으로 남는다. 사실 처음에 왔을 때는 주민들을 만나기가 좀 두려웠다. 명함을 건네도 잘 안 받아주는 분들도 많고, 인사를 해도 시큰둥했다. 낙선에 대한 두려움, 주민들에게 선택받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긴장이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같은 장소를 몇 번씩 방문하다 보니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거나, 혹은 무조건 찍어줄테니 다른 데 가서 더 열심히 하라고 응원의 말씀을 보내주시는데, 가슴이 벅차올랐다.
Q. 상대 후보와의 경쟁을 치르면서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면?
A. 경륜이 풍부한 상대후보와 선거를 치르는 일은 쉽지 않았다. 또 현재 상황이 대통령부터 광역단체장, 지역단체장까지 모두 여당이다 보니 선거운동을 하기에 어려운 점이 한 둘이 아니었다. 상대후보 역시 경험 많고 품격있는 분이어서 정치신인인 저에게 얼토당토않은 흑색선전을 할 거라곤 예상치 못했다. 그러나 지역구에 이화여대가 있다는 이유로 우리 당의 다른 지역 후보가 과거에 한 실언을 끌어와서 저에게 사과를 요구했는데, 그때는 정치가 참 터무니없을 정도로 비정하다고 느꼈다.
또 대장동 변호사라는 프레임으로 공격했지만, 당시 대선 캠프에 참여했었고, 검찰의 터무니 없는 탄압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로서의 소임을 다했다는 점은 부인하고 싶지 않다.
상대의 공격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기회를 주신 유권자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 서대문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요구를 읽어내 쓰임새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
Q. 첫 선거를 통해 다양한 핵심공약들을 내 놓았다.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싶은 공약은 어떤 것이 있나?
A. 서대문에 와서 보니 서울 중심지라는 입지에 비해 낙후됐다는 인상이 강했다. 주민분들의 요구도 대체로 낙후된 지역의 개발과 교통 문제 해결에 쏠려 있었다. 우선 지역 주거 환경을 점검하고, 당장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부터 찾아보려고 한다.
또 신촌동과 연희동을 중심으로 청년들이 많이 사는데, 하나같이 너무 높은 월세를 문제로 꼽았다. 제가 아무래도 그 세대와 거리가 많이 가까운 편인데, 청년들의 주거 문제만큼은 꼭 해결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국회에서는 정무위나 산자위에 들어가 중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싶다. 민변으로 활동하면서 민생경제위 소속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와 플렛폼 기업의 공정화, 기업 구조조정 전문변호사로 활동해온 경험을 살려 현장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해결책을 만들어 가고 싶다.
Q. 앞으로 서대문구에서 이뤄내고 싶은 정치적 활동이 있다면?
A. 우상호 의원님께서 1999년에 서대문갑에 처음 오셨다. 그 뒤로 25년간 지역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민주당의 큰 기둥으로 성장하셨고 후배에게 아름답게 자신의 자리를 물려주셨다. 우상호 의원님과 같은 서대문의 정치인으로 성장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앞으로 긴 시간동안 서대문 주민들과 함께 우리 정치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좋은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Q. 마지막으로 서대문구민들에게 한말씀 해주신다면?
A. 선거기간이 짧아서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지 못했다.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을 전해주시면 좋겠다. 젊은 만큼 앞으로 주민 여러분과 함께할 날이 많다. 지역구 국회의원을 넘어, 좋은 이웃으로 오래도록 곁에 머물고 싶다. 자주 찾아 뵙겠다.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