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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다구 민간 시민단체 “봉선화” 서대문구 방문
sdmnews 김지원 기자
2012-07-19 12:04
문석진 구청장을 내방한 스미다구 봉선화 회원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관동대지진 학살 당시 숨진 조선인을 위해 추도사업을 추진중인 일본 시민단체 「봉선화(일본 발음:호셍까)」회원 3명이 지난 16일 서대문구를 방문했다. 문석진 구청장을 면담한 이들은 미리 준비한 자료집과 사진을 구청장에게 보여주며 추도비를 소개했다.

추도비는 관동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이날 참가한 한 회원의 자택 마당에 지난 2009년 건립됐다. 이들은 3년간 이 추도비를 개인이 잘 관리해왔지만 공공기관이 앞으로 관리해야 된다고 여겨 스미다구에 기증하기로 했다.

그러나 보존과 추도사업 의지가 불투명해 자매결연도시인 서대문구에 협력을 요청하러 온 것이다. 일본 정부가 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사실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은 해당 고국인 한국 공공기관의 협력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문 구청장은 『이보다 더 큰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현실이다.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책임 있게 스미다구에 강력 관리를 촉구하도록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서대문구와 스미다구는 자매결연 자치구로 예전 구청장 시절 체결됐으며 최근 유소년 축구 친선 교류가 있었고 큰 활동은 없는 상태다. 지난 2월 구청장이 다문화 관련 포럼 참석차 일본 방문시 스미다구에 들러 구의장과 면담한 바 있다. 이들은 면담을 마친 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둘러 본 후  저녁 일정도 함께했다.

일본 시민단체 봉선화는?

1923년 관동대지진 발발 당시 일본 군대,경찰의 유언비어를 믿는 많은 민중에 의해 학살된 조선인을 추모하는 사업을 해온 단체로 첫 추도식이 이뤄진 지난 1982년부터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증거자료를 수집해왔다. 지난 92년에는 10년 동안 모은 증언을 정리해 「바람이여, 봉선화 노래를 날라라」 라는 책을 발간해 성금 700여 만엔을 모아 지난 2009년 동경 스미다구 내 야히로엔에 추도비를 세웠다.

이 추모비는 학살 주체가 명백히 기록돼 있어 가치가 높다. 이들은 추도비 옆 주택지도 매입해 공공기관에 선물로 기증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마다 열리는 추도식에는 이들은 우리나라 가곡인 봉선화와 아리랑 음악을 사용한다.  해마다 일본 내 재일동포 명사와 연예인이 이들 모금에 적극 참여한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