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7일 양일간 신촌 아트레온 극장 1층 공연장에서 한국 최초 모던락 밴드 H20가, 7일에는 「신촌블루스」가 각각 단독공연을 열었다. 그중 6일에는 밴드 H20가 보컬 김준원을 주축으로 방송에도 출연한 바 있는 유명 기타 연주자 타미킴과 유명 베이시스트 김영진, 드러머 장혁, 키보드에 임해권이 재결성 해 밴드 공연을 치렀다.
약 1시간 반에 걸쳐 15곡에 이르는 멋진 자작곡과 커버곡이 연주됐으며 라디오헤드의 Creep, Wild Cherry의 Play that funcky music, 80년대 폭발적인 인기 밴드 Europe의 히트곡 Final Countdown등을 넣어 분위기를 능숙하게 이끌었다.
극장을 개조한 공연장인 신촌 아트레온 Moving on은 관객석이 극장 좌석처럼 경사면 위에 있어 보통 락공연장과 달리 관객이 무대를 내려다보게 돼 있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빔프로젝트와 LED 조명으로 양 벽면과 정면, 정면 위 등을 장식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공연장은 새단장 해 오픈한지 3개월 정도 된 공연 전용관』이라고 기획사 담당자는 밝혔다.
이날 높은 객석을 맞이한 프론트맨 김준원은 『낮은 무대에서 관객을 언제나 우러러보라는 뜻이라 여기고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 고 재치있는 소감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또 40~50대 남성관객들이 넥타이를 착용한 채로 공연장을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야광 팔찌를 들고 추억의 옛 노래에 환호하는 모습은 어느새 20대로 돌아가 있었다.
게스트로는 '4월과 5월' 백순진 (현 이수만SM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듀엣 활동)씨가 감미로운 어쿠스틱 음악을 선보여 팬들이 노래 따라하기와 잔잔한 파도타기 등을 유도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H20와 협연도 이어져 선후배의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2부에는 좀 더 빠르고 강력한 곡들로 꾸며 객석에 앉아있는 관객들을 모두 일으켜 세웠다. 일부 관객들은 보컬 김준원의 신명나는 리드에 리듬에 맞춰 함께 춤도 추며 즐거운 에너지를 발산했다.
프론트맨의 입담 넘치는 멘트와 각 멤버들의 솔로 연주 및 소개,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이 어우러져 아트레온 1층 무빙온은 이름 그대로 '흥겹고 거대한 에너지'로 가득 넘쳐올랐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