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달도 남지 않은 지난 11일 서울의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청년전략특구인 서대문갑 총선후보로 김동하 변호사가 최종 공천장을 받았다.
앞서 지난 7일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청년 공개오디션을 통해 컷오프를 결정했던 김동아 변호사는 이튿날인 지난 8일 오디션 통과자인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의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2차 가해 논란을 이유로 후보군에서 제외시킨 뒤 권지웅 전 비생대책위원과 김규현 변호사와 함꼐 김동아 변호사를 경선후보로 결정했다.
김동아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변호를 맡아 「대장동 변호사」로 활동해 오다 최근 이 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변호사의 후보 선정과정에서 친명계를 후보로 정하기 위한 무리수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 후보 선출 방식을 돌연 변경하면서부터 논란이 시작됐다.
지난달 26 더불어민주당은 서대문갑을 만 45세 이하 청년들이 경쟁하는 전략 특구로 지정하고 100% 전당원 투표로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지난 3월 4일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돌연 후보 선출 방식을 전국 권리당원 70%·서대문갑 권리당원 30%로 변경하고, 이날 예정이었던 최종 후보자 발표도 추후로 미루면서 혼란이 예상된 것.
이런 이유로 경선결과가 10일 오후까지 발표될 예정이어으나 전국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되면서 서버가 마비돼 경선결과가 다음날 오후까지로 연장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다.
11일 오후 2시 열린 서대문구의원 목연중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도 이런 지적이 나왔다.
사회를 맡은 문성호 서울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지역은 아직 후보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다시 연기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지역주민도, 서대문구의 상황도 모르는 후보가 어떻게 일을 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은 총선후보가 결정된 이상 정권교체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 총선승리를 이끌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선출된 김동하 총선 후보가 일찌감치 얼굴알리기에 나선 중진 이용호 의원을 상대로 어떤 선거운동을 펼쳐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서대문을 지역구 역시 4선의 중진 의원인 국민의 힘 박진 현역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2선의 김영호 의원의 대결이 눈길을 끈다.
박 진 후보는 실력있는 중진 의원으로 정체돼 있는 서대문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영호 의원측은 『50일 된 박 진 의원과 50년을 서대문에서 살아온 김영호와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서대문을 위해 누가 필요한지는 주민들이 이미 알고 계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영호 의원측은 틱톡을 통해 『주민여론조사결과 15% 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총선까지 전력질주를 예고했다.
하지만 매번 익숙한 후보들을 두고 고민해오던 서대문유권자들이 이번 총선 새로운 인물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