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주민발의로 「서대문구학교급식지원에관한조례」 제정을 청구하고 나선 서대문구학교급식네트워크(청구인공동대표 조찬우, 정보라/이하 급식네트워크)가 총 7570명의 주민서명을 마치고 지난 3일 구에 청구인명부를 제출했다.
급식네트워크는 지난해 10월 13일 구에 서대문구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청구서를 제출하고 같은 달 27일 서명운동을 시작, 지난 1월 26일까지 3개월간 청구인 서명인수 목표(6900명)를 초과한 7570명의 서명을 받았다. 급식네트워크는 절차에 따라 7일간의 청구인명부 공개 열람을 마친 상태로, 이 기간 내 이의신청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청구인명부의 본적지조회 및 선거권을 확인하는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조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청구된 조례안의 수리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청구가 수리된다면, 그 날부터 60일 이내에 조례안을 지방의회에 부의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청구인명부를 확인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히며 『타구의 경우, 2~3개월, 많게는 4개월 정도 걸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방선거 등 중요한 일정이 있기 때문에 조례안 상정은 다음 의회 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쳤다. 급식네트워크 조찬우 대표는 『청구인명부를 확인하는 동안 서명인들을 대상으로 토론회 및 설문조사를 실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해 급식을 하고 있는 곳으로 아산시가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의 경우, 지난 2001년 초등학교 급식을 정부미에서 친환경쌀로 바꿨다. 이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자 시는 단계적으로 지원을 늘려 친환경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식네트워크 정보라 대표는 『우리구의 유입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의 질을 높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급식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전하며 『급식전체를 친환경식단으로 바꾸기 위해 쌀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찬우, 정보라 공동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대문 주민의 뜨거운 열망으로 이뤄진 청구인명부가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조례제정심사위원회의 긍정적인 검토와 함께 신속한 행정처리로 학교급식조례를 통과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