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
sdmnews
2024-02-06 19:17
공식 행사 길어지자 참관주민들 행사장 떠나 썰렁한 축하 무대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축하 떡케익을 자르고 있다.
공식행사가 길어지자 주민들이 모두 떠나 합창단 공연 객석이 썰렁하다.
새해를 맞아 지난 18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2024년 신년인사회」에는 1500명 가까운 지역주민들과 내빈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대극장이 부족해 2층 소극장에 영상으로 신년인사회를 참관한 주민들은 폭설이 내린 날씨에도 일찍부터 현장에 나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스탠딩 형식으로 신년인사회가 열려 왔지만 장소가 협소해 올해는 2배 이상 넓고 좌석이 설치된 곳으로 옮겨 주민 편의를 더했다.
이날 서대문구민으로 올해 104세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자리를 함께했다. 김 명예교수는 『새해 모든 분들이 배우고 인격을 키우며 누군가를 사랑함으로써 행복을 창조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네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성헌 구청장이 김 명예교수에게, 이동화 서대문구의회 의장이 손성인 대한노인회 서대문구지회장에게, 14명의 동장이 각각 지역의 노인들에게 공경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 꽃을 달아드리고 인사를 드렸다.
또한 올해 들어 자녀를 낳은 두 아빠를 초청해 구청장이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고 서대문구육아종합지원센터와 서대문구가족센터가 후원한 유아차를 선물하며 탄생응원도시의 의지를 새롭게 했다.

아울러 간결한 영상으로 구성한 「2023년 서대문구 핫이슈」를 상영해 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 내용은 ▲서대문 홍제폭포와 카페 「폭포」 ▲안산(鞍山) 황톳길 ▲공공산후조리원 「품애가득」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함신익과 심포니송 오케스트라 ▲신촌 글로벌대학문화축제 ▲반려견 산책로와 놀이터 ▲신촌 이대상권 활성화 ▲인왕시장과 유진상가 일대 역세권활성화사업 대상지 선정 ▲북아현 과선교 착공 등을 담았다.

이날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북가좌동에서 떡볶이집을 하며 3년째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하고 있는 한 할머니의 미담을 소개하면서 신년사를 시작해 청중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홍제지구중심 역세권활성화, 주민친화 정비사업, 경의선 지하화 및 신대학로 조성, 통반장 중심 동네 네트워크 강화, 고독사 예방과 복지사각지대 해소, 도심 속 힐링스팟 조성, 카페 폭포 글로벌 명소화 등 2024년 구정 비전을 구민들과 공유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지난해 이룬 구정 변화와 혁신을 꾸준히 이어 새해에도 행복 100% 서대문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형석 교수의 축사가 30분 이상 이어지면서 현장에 남아 있던 주민들이 하나둘 퇴장해 마지막 무대인 합창단 축하공연에는 현장이 텅텅 비는 등 불상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한 주민은 『이런 행사는 처음본다』며 보다 체계적인 신년인사회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