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도 채 남지 않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후보들의 예비후보등록 및 신당으로의 입당 등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공석으로 남겨진 지역구 여야당의 위원장 결정은 아직 안개속이다.
■ 서대문갑 선거구
1월 24일 현재 서대문갑 지역에서는 지난 12월 12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첫 등록을 마친 황두영씨를 비롯해 김흥국 예비후보도 사무실을 열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1984년생으로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황 예비후보는 서대문구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온 뒤 서울대학교 사화과학대학과 동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정치학 석사로 실향민이던 조부모때부터 충정로 경의선 철길에서 거주해온 인연이 있으나 지역에서는 특별한 활동이력이 알려진 바 없다.
주요공약으로는 북아현2,3구역 등 재개발의 신속추진과 강북순환선, 서부선 조기착공이며, 신촌의 재구조화를 자신만의 공약으로 꼽고 있다. 저서로는 「외롭지 않을 권리」. 「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 「후보단일화 게임」등이 있다.
전 이재명경기도지사 대변인을 지낸 김홍국 예비후보는(1965년생) 일찌감치 선거사무실을 얻고 지역행사에 참석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 지역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김홍국 후보는 서부경전철, 강북횡단선 우선 착공과 더불어 시민 참여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주민자치 예산의 삭감과 사업중단에 나선 서울시와 서대문구청을 바꿔야 한다』며 『주민이 원하는 유진상가 등 서대문 지역의 개발, 대형마트와 영화관, 미술관, 문화공연장, 체육시설의 확충, 통일로 유턴을 비롯한 교통불편 해소 등에 힘쓰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강철구 변호사(1970년생)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6.3지방선거에서 구청장 예비후보로 활동했으나 본선거에는 진출하지 못했었다. 강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진심으로 지역과 주민을 섬기고 소통하는 정치, 지역현안을 해결하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 약자와 동행하는 정치를 약속했다.
지난 23일 국민의 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경희씨((1958년생)는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현 국민의힘 당중앙위원회 명예상임고문을 맡고 있으며, 이화여자대학원 북한학과 박사학위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별다른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1월 24일 예비후보등록중이라고 알려온 서울문화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던 김미자 박사도 서대문 갑 총선출마를 결정했다.
김 박사는 지난 10일 경기대학교에서 「김미자박사의 혁신과 비전 북콘서트」를 열고 『이 모든 다양한 활동과 에너지를 모아서 대한민국과 서대문 발전을 위해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려 한다. 서대문 서민이, 주민이 잘 사는, 건강하고 행복한 서대문을 위해,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부으려 한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등록을 마친 진보당 손솔 예비후보는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현 진보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손 예비후보는 『국회 장악에 혈안이 된 윤석열 정부와그에 뜻맞추는 검사들의 막무가내 행보와 민주주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뿌리부터 흔드는 행태』라며 새로운 정부의 시작에 도전장을 냈다.
■ 서대문을 선거구
서대문을 지역에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현역 의원인 김영호 의원이 지난 1월23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치면서 지난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주민과 만나고 있는 문석진 구청장과 경선을 통해 본후보를 결정하게될 것이라는 에측이 나오고 있다.
김영호 의원(1967년생)은 현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이며, 국회 교육위원회간사로 활동중이다. 김의원은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시 청산절차를 지체없이 수행하도록 하는 청산금지법을 비롯해 대도시권 미래형 학교만들기를 위한 도시형 캠퍼스 설립 등을 강조해왔다.
또 국회 본회의 재석률 상위 1%, 출석률 99%, 6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원으로 인정받아왔다.
경선에 나설 문석진 예비후보(1955년생)는 지난 12년간 서대문구에서 구청장을 지낸 이력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문 예비후보는 『검사출신 대통령이 등장하는가 하면, 언론의 최고심의기구인 방통위원장 뿐아니라 집권여당의 대표까지 모두 특수부 출신 검사들로 구성된 검사의 나라가 되고 있다』며 현 정부의 문제를 지적하고 ▲불공정과 비상식의 사회를 정상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로의 전환 ▲경제격차를 해소 ▲검사시대에서 시민의 시대로의 전환 ▲대통령 4년 중심제로의 개헌 ▲지방자치의 현실적 강화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국민의 힘 서대문을 지역에서는 그간 정치인으로 활동하거나 지역출마 경험이 있는 후보들이 나란히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송주범 예비후보(1962년생)는 전 국민의힘 서대문구을 당협위원장을 역임했다. 2022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뒤, 지난해 4월 국민의힘 지방자치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정치가 가져야 하는 목표는 오직 민생문제 해결이어야 한다. 국민과 지역구민의 삶의 고단함을 해소해 나갈 방안을 마련하고 좀 더 나은 삶이 되도록 해야 하는 게 목적이 돼야 한다』는 정견을 밝혔다. 송주범 예비후보와 같이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김수철 예비후보(1969년생)는 제20대 대통령인수위 기획위원을 지낸바 있으며 현재는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로 활동중이다.
김수철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도전은 정치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생각으로 총선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저출산 문제, 보건의료의 포플리즘 적인 행정,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가지 않는 구조 등 이런 문제 등에 대해 나름의 정치경험과 네트워크와 식견과 이념적 지향점을 가지고 해법을 제시해 가겠다』는 목표다.
이동호 예비후보(1959년생)는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 부원장, 전 서대문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다.
서대문구 홍은동에 선거사무실을 연 이동호 예비후보는 10일 자신의 출간저서인 「운동권정치 퇴출」 출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갖기도했다. 주사파 척결을 가장 큰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동호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민의를 대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진보당의 전진희 예비후보(1986년생)는 현 서대문주민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진보당 서대문구위원장이다. 최근 진보당이 게첨한 「김건희 수사하라」 문구가 적힌 현수막 철거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서대문구를 규탄하는등 「국민의힘 거부권 건의 규탄!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 촉구대회」등을 통해 현 정부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또 지난 22일 급작스럽게 서대문에서의 모든 일정을 취소한 이수진 국회의원은 1년가까이 준비해온 서대문갑 총선 출마를 접고 돌연 성남시 중원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의 성남 출마는 당헌·당규에 따라 서대문갑이 전략공천 지역이 되면서 공천이 어렵다고 판단해 선회한 것이란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외에도 지난 1월 10일 서대문구의회 의원직을 사퇴한 이경선 전 구의원이 이준석 전 당대표를 중심으로 한 개혁신당의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총선에서 서대문갑 지역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또 원경환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서대문을 지역 국민의힘 출마를 준비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YTN기자 출신인 안귀령씨가 서대문갑 더불어민주당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예비후보등록 전까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