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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대문(을) 열린우리당 운영위원장 선거
고은희 기자
2006-05-29 13:52
박상철 당선자 반대당원, 과반수 지지여부 이의 제기
“지구당 운영 제대로 못 해” 반대 대의원측 주장
5.31 지방선거 앞두고 당내 균열, 13일경 재선거 여부결정
열린우리당 을 선거구 선거관리위원들이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서대문(을) 열린우리당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상철 당선자의 반대당원이 과반수 지지여부를 놓고 이의제기를 신청하는 등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소강당에서 진행된 서대문(을) 열린우리당 운영위원장 선거에서 박상철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 선거인당 118명 중 104명이 참여해 찬성 51표, 반대 46표, 무효 7표를 받아 시당 선관위로부터 당선을 확정받았다.

당규에서는 「전체 투표수 중 무효표를 제외한 유효표의 과반을 얻으면 당선」을 명시하고 있어 박상철 후보는 52.6%의 찬성률로 당선된 것은 맞지만, 투표 직전 서대문(을) 열린우리당 정일출 선거관리위원장의 『참석인원의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당선이 된다』는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 투표방법을 제대로 사전에 인지시키지 않은 점을 문제삼아 당선무효를 주장하고 있어 중앙당의 결정이 주목된다. 정 선관위원장의 발언을 토대로 일부 당원들은 3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시당 선관위에 이의제기를 신청, 지난 8일 15일까지 재선거 실시를 권고 받았다.

하지만 박상철 씨 측에서 다시 이의제기를 신청했고, 10일 현재 중앙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투표 결과를 보면 찬성과 반대 표차이가 겨우 5표로 나타나는 등 박상철 전 당원협의회장이 신임을 잃어가고 있음이 드러났다. 반대에 투표한 당원들은 『박상철 후보의 당 운영 미흡』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경기대학교 정치대학원 원장으로 있는 그가 자신의 제자에게 실무를 맡기고 있다는 것 또한 반발의 이유다. 지역의 현안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실무자가 돼 운영하면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는 것.

박상철 전 당원협의회장도 선거 당일 당선 선포 후 『반대표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분명 나에게 잘못이 있는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중앙당의 결정이 없어 재선거 여부가 확실치 않지만 시당 선관위에서 재선거를 권고했기 때문에 박상철 씨 측에서는 마음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입장이다. 한편 2일 선거를 통해 △오재군 후보가 52표를 얻어 45표를 얻은 박미례 후보를 제치고 여성위원장에 선출됐으며, 청년위원장에 단독으로 출마한 △박성호 당원은 당규에 따라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했다.

운영위원으로는 단독으로 출마한 △황춘하(홍은1), △방정완(홍은3), △김영일(홍제3) 후보가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다. 남가좌1동은 △안정희 후보가 구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인수 후보를 제치고 운영위원장으로 당선됐으며, 남가좌2동의 △김희자 후보 역시 현직 구의원인 홍성덕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북가좌 1동은 △오환인 후보가 김은정 후보를 눌렀으며, 북가좌 2동은 △이안근 후보가 이원용 후보를 앞질렀다. 홍은2동은 △정금섭 후보가 정일환 후보보다 많은 표를 얻어 운영위원이 됐다. 대의원으로는 송면규 교수를 비롯해 총 16명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