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클래식과 함께하는 자연사박물관 스토리텔링 콘서트
sdmnews 김지원 기자
2012-07-09 17:21
“대자연의 모습을 음악과 함께!”
KBS FM 실황음악 정준호 진행자 강사로 나서
KBS FM 클래식 방송 진행자인 정준호 씨가 공룡사진과 함께 까미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화석파트를 들려주고 있다.

지난 6월 27일 서대문자연사박물관(관장 이정모)은 서대문구민을 초청해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음악 감상-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시청각에서 열었다.

약 20여명의 젊은 부부와 어린 자녀, 인근 아파트 거주 중년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뜻깊은 클래식 여행에 함께했다.  음악 특성상 조용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자연사 박물관 테마와 연관된 클래식 곡들을 차례로 소개해나갔다. 이날 진행자는 KBS 제1 FM라디오 클래식 프로그램 「FM 실황음악」진행자 정준호 씨로 이정모 관장과의 인연으로 자연사박물관에 강사로 나섰으며 「말이 먼저, 음악이 먼저」 를 비롯 4권의 문화예술서의 저자이기도 하다.

먼저 진행자는 목성 사진을 보여주며 목성의 위성이 몇 개나 되는지를 청중에게 질문했다. 구스타프 홀스트의 행성The Planets 중 목성(Jupiter)이란 곡과 하이든 천지창조The Creation 중에 혼돈 chaos을 들려줬다. 다음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자연사박물관 답게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의 어원과 다양한 동물 사진들 공룡 화석 사진들을 보여줬고 실로폰,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로 동물소리를 낸 대목을 흥미롭게 짚어줬다. 생상스가 죽어가는 백조를 연상하는 곡을 만든 일화도 소개하며 다양한 백조의 춤 장면도 보여줬다.

다양한 동물사진이 총출동하는 생상스 편에서 꼬마 관객들이 가장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토리텔링 콘서트인 만큼 괴테 원작의 파우스트 중 벼룩의 노래란 곡을 소개하며 곤충 세계로 안내했다. 베이스 목소리로 들려주는 벼룩과 곤충의 세계에 자연사 박물관 전시물이 궁금해졌다. 다음은 비발디의 곡 중 가수 이현우가 「헤어진 다음날」이란 가요에 도입부로 인용한 겨울 2악장이 소개됐다. 미리 소네트를 만든 비발디가 내용대로 음악을 작곡한 경우로 『묘사음악의 대표적 사례』라고 진행자는 소개했다. 자연이 선물한 계절인 겨울, 눈 내리고 바람 매서운 겨울에 관한 다양한 화가들의 작품들이 함께 펼쳐졌다. 이 느낌을 위해 기존 베이스 두 배 크기에 연주하려면 두 명이 필요한 악기인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사용됐다고 한다.

『베토벤 전원 6번 1악장과 비발디 사계의 공통점은 뭘까요?』
또 한번 진행자가 관중에게 물었다. 답은 바로 「자연을 그린 음악」이다. 이어서 장 시벨리우스의 두루미가 있는 풍경이 5분간 재생됐고 마지막으로 새벽~한낮~ 저녁 무렵의 태양과 함께 빛깔이 변하는 핀란드 숲속의 광활한 풍경이 슬픈 왈츠 Valse Triste와 함께 보여졌다.  멋진 분위기의 극광(오로라), 빼죽한 핀란드 숲과 호수의 모습…,  『이 속에서 나 자신도 자연의 일부로서 조화를 이루며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며 모은 자료들』이라며 『동영상보단 음악과 어우러진 그림과 사진이 여러분께 큰 울림이 됐길 바란다』 며 진행자는 1시간의 스토리텔링 클래식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정준호 씨는 일부 주민들에 뜨거운 성원에 다음 강의 요청을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정모 관장은 인사에 나서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콘서트를 연다. 많이 찾아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자연사박물관에 깊은 애정을 갖고 서포트 해줄 주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자연사박물관으로 올해로 개관한지 약 9년이 됐으며 작년 말 이정모 관장이 부임한 이래 아빠와 달보기, 자연사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층 및 쉼터 무료 개방(7월말 예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열정적으로 추진하며 주민에게 다가서고 있으며 타 지역 방문객과 서대문 주민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소개할 수 있는 서대문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 잡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달 5일부터는 이정모 관장의 「지구가 한 살이라면?」 이라는 공개 강의를 시작으로 매주 주1회 다른 주제로 유료 자연사 강의를 진행하며 쟁쟁한 강사진이 출동한다. 

(문의 330-8899 )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