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sdmnews
2023-12-11 20:24
영원히 젊은그대로 남고 싶어 새로운 정치를 꿈꾸는중
비판을 위한 비판은 대한민국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뿐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종속돼 있는 현실에 불편함 느껴
22대 국훅민의 힘 서대문을 국회의원에 도전하기 위해 다시한번 새로운 정치를 준비중인 김수철 전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4선거구인 남북가좌동의 시의원을 지냈던 김수철 전 서울시의원이 22대 국민의힘 서대문을 국회의원 후보 공천에 도전장을 냈다. 13년째 현역정치인으로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국회의원 보좌관, 인수위기획위원, 여의도 연구원 보원장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정치적 실무를 쌓아왔다. 김수철 전의원을 만나 서대문에서 새로운 정치를 꿈꾸고 있는 이유와 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Q. 왜 다시 서대문, 그리고 국회의원인가?

A. 서대문을 다시 선택한 이유는 너무나 당연하다. 서대문에서 대학을 다녔고, 결혼 후 살았고, 또 아이를 낳아 길렀고, 정당생활을 시작한 곳도 서대문이었다. 첫 정치인인 시의원으로 4년간 활동했던 지역인만큼 서대문은 나이게 특별한 곳이기도 하고, 남은 시간을 살아가고싶은 곳이다. 나의 가족과 나의 아이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이웃들의 선택을 받고 또 그 분들을 위해 힘을 모아 일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국회의원 도전은 정치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정치인이 되기 위한 자질이 필요할 것이다. 그간 국회의원 보좌관, 인수위 기획위원, 당의 씽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 부원장을 지내면서 어떻게 하면 정치를 잘 할 수 있을 공부 했고, 이제는 그 경험을 펼쳐보고 싶다.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저출산 문제, 보건의료의 포플리즘 적인 행정,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가지 않는 구조 등 이런 문제 등에 대해 나름의 정치경험과 네트워크와 식견과 이념적 지향점을 가지고 해법을 제시해 가고 싶다.

Q.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A. 당연히 많은 고민이 있었다. 현재의 정치상황, 또 1년 넘게 당협위원장이 공석이었던  서대문 을지역의 문제, 그리고 나의 경쟁력에 대한 평가 등 오랜시간 고민을 했다. 
무엇보다 지역선거는 어렵다. 다행이라면 과거 의정활동에서 열심히 했다고 인정해주시는 지역분들이 있고, 시의원시절 뉴타운 사업, 도서관건립사업의 입안, 남가좌2동 새롬도서관의 완성 등 차분한 성과들을 이뤄냈다.

특히 주거환경개선 후 교육과 문화 인프라가 함께 구축돼야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26여억원을 투입한 새롬도서관을 완성하고 가재울 도서관의 계획을 세웠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하면서 획일적 뉴타운 사업에 대한 고민이 있었기에 북가좌2동 일부는 휴먼타운 지정사업을 이끌어 냈다. 성과는 생각하는 만큼 나지 않았지만, 개발사업과 함께 문화인프라 등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꾸준히 노력했었다. 
정두언의원과 함께 천지개벽이라는 슬로건으로 달동네로 불렸던 남가좌1동의 주거환경 열악한 지역을 탈바꿈 시키면서 다른 가치를 찾았던 점은 보람으로 남는다. 아마 그때의 느낌 때문에 다시 정치를 꿈꾸고 있는지 모르겠다.

Q. 하고 싶은 정치는 어떤 것인가?

A. 생각은 달라도 옳은 일은 옳다고 말할 수 있는 정치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당이 다르고 목적이 다르더라도 비판을 위한 비판만 하다 보면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밖에 없다. 
또 지방의회가 중앙정치에 종속돼 있는 현실이 불편하다. 1개 당이 모든 것을 독식하는 구조가 아니라 서로 견제할 수 있는 정치적 환경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당 독식구조는 절대권력으로 인한 부패,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민주주의라는 결과는 낳게된다.
미국은 상하의원선거제도를 통해 인정받은 정치인들이 성장하는 과정이 있으나 한국은 인재영입차원에서 전문 영역보다 인기위주로 정치인을 발굴하다보니 정치적 발전이 더디다.

Q. 본인의 경쟁력은 어떤것이라고 생각하나?

A. 나는 보수당의 불모지였던 전남 구례출생이다. 호남우파로 이 지역에 호남출신이 많이 계시고 그 분들을 설득해서 지지를 얻어낼 역량이 있다. 또 많은 분들이 다행히 합리적인 사람으로 평가해 주시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갖고있는 문제를 토론과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해 해결해 가고 싶다.
13년전에는 정치가 개혁의 의지와 패기만으로는 될 수 없다는 점을 몰랐다. 정치가 진흙탕에서 피는 꽃이라는 과정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순수한 열정과 열심히만 하면 될 것 같다는 낭만적인 생각을 했었다.

지금은 조금 다르다. 협상을 통해 주고 받을 줄 알고, 조력자들과 함께해야 하는 것이 정치라는 점을 체득했다. 이와함께 미래의 정치는 더욱 전문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보다 전문적인 분석 능력을 갖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어설프게 하다보면 그 어느곳에서도 비판을 받게 된다.

Q. 정치적 슬로건이었던 젊은그대가 중년의 나이가 됐다. 꼭 하고 싶은 일이있다면?

A. 영원히 젊은 그대로 남고 싶다.「젊은 그대」란 생물학적인 나이가 아닌 젊음이 가진 패기와 의지를 갖고 싶다는 신념이 포함돼 있다.
지나다 주민들이 「젊은그대 김수철」 이라고 불러주면 힘이 난다. 여전히 「젊은 그대 김수철」로 기억되고 싶다.
꼭 하고 싶은 일은 홍은4거리 상습정체구역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이다.
대안으로 연희 IC인근에 내부순환로 진출구간을 만들거나, 홍은IC로 내려오는 구간에 지하차도 건설, 인왕시장, 유진상가 복합개발시 세검정로와 연희로를 우회하는 도로의 건설 등 3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 주변의 일부 주민들이 청원을 받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주민들과 힘을 모아 해결해보고 싶다.
이와함께 민주주의는 깨지기 쉬운 그릇이다. 좋은 인재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공적인 기능을 해야 하지만, 공천권을 갖고 있는 지역위원장의 사당화 되는 정치행태가 결국은 정당정치를 훼손하고 있다. 공당의 사당화, 지방의회를 존중하지 않는 지금의 정치의 구태를 사라지게 하는 동력이되고 싶고, 존경받는 정치인이 있는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