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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그랜드호텔, 34층 상생주택 공급 계획 논란
sdmnews
2023-06-07 15:46
호텔 노조 "휘트니스 센터 등 영업장 운영 안해 적자 당연"
34층 건축시 백련산 경관 저해 및 주민 일조권 저해우려도
최근 서울시의 임대주택 사업인 상생주택 후보지로 선정, 34층 높이의 아파트가 건립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스위스그랜드호텔 전경이다.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이 서울시 임대주택 사업인 「상생주택」 후보지로 올라 개발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토지 규제로 활용하기 어려운 땅에 임대주택을 공급계획이 구체화 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상생주택 후보지로 지하5층~지상34층, 공동주택 1358세대를 제2종에서 준주거지로 용도변경해 하고 인센티브를 적용해 용적률 200~400%가 될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해당 사업지에 대해 토지소유자 또는 토지소유자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은 자가 사업계획(안)을 제출한 바 없으며, 상생주택 추진 여부는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상생주택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7년 전임 시장 시절 도입했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연장선상으로 「민간공공협력형」은 민간 사업자가 토지를 공공임대주택 부지로 제공하고 서울시에서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스위스그랜드호텔은 서울광장 3배 크기인 3만9101㎡(1만1828평) 현재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이 있다. 홍은동 4개 필지에 걸쳐 있는 규모 스위스그랜드호텔 부지를 소유주 등 2명과 이들이 소유한 법인은 지난해 서울시에 민간공공협력형 상생주택사업을 신청했으며 주택사업 허가를 받기 위해 최근 상생주택 사업자와 토지주가 토지 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4월 상생주택 사업 동의서를 서울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근 백련산 경관을 해칠 수 있는 데다 4년째 적자를 내는 민간 사업자에 토지 임대료 수십억 원을 보장해주는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생주택 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토지를 임대하는 민간 사업자에 최소 국고채(20년) 수익률 이상의 토지 임대료를 보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경관 훼손에 대한 우려도 있다. 현 호텔 부지는 백련산과 맞닿아 기존에 호텔을 지을 수 없었지만 1988년 서울 올림픽 관련 관광숙박특별법을 적용받아 개발됐다. 12층 이하로만 건물을 지을 수 있는 2종일반주거지역이지만 민간공공협력형 사업은 개발 시 공공이 민간에 용도지역 상향 등 혜택을 주도록 규정돼 있다. 개발될 경우 최대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돼 30층 이상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로 짓게 되면 뒤편 주택지의 일조권을 해칠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더불어 역세권도 아닌데다 고밀도 개발을 허가할 명분이 없다는 것.

현재 스위스그랜드호텔 운영 주체인 동원아이엔씨(대표 이윤기)는 2021년 55억 원, 2022년 39억6000만 원 등 4년째 적자라고 밝히고 있으나 호텔 노조측의 입장은 다르다.
『사업장 내부 시설이 문을 닫으니 당연히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다. 현재 호텔 내 커피숍과 숙소만 운영중이며 뷔페 등 식당 등은 문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후 예약이 늘고 있어 직원들은 정상 운영을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는 6개월 후나 1년후의 예약은 아예 받지 않고 있다. 연간 2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던 휘트니스 센터도 현재는 운영을 중단해 개발로 가는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짐작만 할 뿐 아직 고용주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지는 못한 상태라는 것.

이외에도 상생주택이 들어설 경우 세입자들이 입주하면 퇴거하기가 쉽지 않고, 임대주택은 철거가 어려운 만큼 개발 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지만, 앞으로 스위스그랜드호텔 부지 개발과 관련해 주민의견 수렴 및 다각도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