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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물 없자 언론 통해 비리조합 몰았다”
sdmnews 옥현영 차장
2012-06-15 13:41
일방적 편파수사로 매월 30억원의 금융비용 떠안아야
가재울4구역 조합원 40여명 서대문경찰서 앞 기자회견
가재울4구역 조합원들이 지난 11일 서대문경찰서 앞에서 이권개입 편파수사를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최근 수사를 받아오던 조합 관계자 11명이 불구속 입건, 출국금지된 가재울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박수길)의 조합원 40여명이 지난 11일 서대문경찰서 앞에서 이권개입 편파수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합의 김주엽 재무이사는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010년 7월 내사를 시작해 2년가까운 기간 조사를 해왔고, 2011년 3월에는 조합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중요서류를 수거해 간 뒤 8개월만에 돌려주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하면서 『그럼에도 아무런 혐의점을 찾지 못하자 성과를 만들기 위해 TF팀을 꾸려 원점에서 재수사를 해, 조합 임직원을 수시로 소환, 행정력 마비로 사업이 지연, 매월 30억원의 금융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또 『이에 조합은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서대문경찰서의 부당한 경찰권 남용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가재울4구역 재개발조합장 박모씨(57)가 철거업체와 짜고 철거할 필요가 없는 도로나 옹벽 등 6만7000㎡를 철거 대상 면적에 포함시켜 재개발조합에 39억원의 손해를 입혔고 2008년 9월부터 2010년 9월 사이 조합 관련 소송에서 조합원 총회 승인 없이 17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사용한 등의 혐의로 내사에 들어갔다.

이에대해 김 이사는 『서대문경찰서의 주장대로 조합관련자의 제보와 고발로 수사를 계속할 수 밖에 없다고 하지만 그 제보자와 고발자는 사실 조합과 이권관계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밝히면서 『A씨의 경우 자신의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와 통신공사감리업체를 사업자로 선정시키려다 실패하자 조합장 선거에 출마후 낙선한 인물이며 B씨와 C씨 역시 자신의 사업구역내 건물의 감정가가 각각 3억7500, 1억5200만원으로 책정됐음에도 보상금으로 각각 8억3600, 6억60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권이 개입된 허위정보를 활용해 2000여명의 손해를 보는 경찰권 남용을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조합원은 『재개발 지연으로 인한 비용은 입주자가 고스란히 떠안게 되고, 이미 가재울4구역에서 이사 나간 주민 2000여명은 지금 살고 있는 곳의 전세금을 감당하지 못해 계속 서울 외곽으로 이사를 더 밀려나야 하는 형편』이라며 『잘못이 있는 사람은 처벌하고 사업은 신속히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시의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가재울 뉴타운 4구역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대에 총 공사비 2조원(추정치)이 투입, 4200세대를 건설할 예정으로 있다. 현재 미이주 가구 13세대에 대한 명도소송이 진행중이며 천주교 성당 이전문제와 더불어 6월 중 모든 세대가 이주를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조합측은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서대문경찰서는 가재울뉴타운 제4구역의 재개발조합비 60억여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으로 조합장 박모씨(57) 등 조합 임원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출국금지했다. 또한 일본으로 도피한 용역업체 대표 정모씨(53)를 지명수배했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