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사회 복지회와 서대문 보건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서대문 해벗누리가 주관한 2012년 지역정신건강 워크숍이 정신교육 관련 종사자와 학부모 등 약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9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서 이날 워크숍 자료 등을 지원했다.
「아동·청소년 마음 읽기 소통과 공감」 이란 주제로 실시된 이날 워크숍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됐고 1부는 김수영 시설장이 사회로 동방사회 복지회 김진숙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뒤이어 문 구청장의 축사가 있었다.
2부는 이정아 팀장의 사회로 교육이 실시됐다. 약 1시간씩 두 차례 실시된 교육 첫 번째 강사로는 관동의대 명지병원 김현수 교수가 나서
「정신건강의 이해」를 주제로 학교 부적응 학생들과 기분장애, 우울에 대해 실제 사례를 들면서 충분한 대화와 그들의 감정에 대한 공감해주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서장애의 원인으로 김 교수는 『광기의 사회 분위기가 결핍 사회를 만들었고 그것이 결국 폭력 또는 무기력 사회로 만들어 소통·대화·훈육 등이 부족할 경우 크게 이 2가지로 문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광기와 소통 결핍의 사회풍조가 좌절감 숨긴 아이를 낳아
일례로 극핵가족 현상, 맞벌이부부로 인한 여인숙가정, 키덜트(kidult)족 현상..혹은 중국 등에서 볼 수 있는 소황태자 증후군 아이들이 가정을 벗어나 상급학교 등 더 넓은 사회로 나갔을 때 갈등이나 난관, 무시 등을 견디지 못하고 좌절 또는 분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로인한 결핍 증세를 지닌 학생들이 평균 교실에서 ▲우울감 10% ▲ADHD 8% ▲불안장애 5% ▲학습장애 2% ▲인터넷 중독5~15% 를 차지, 절반 이상이 정신건강이 염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 당 학생 수가 줄어도 교사들이 교실지도에 어려움이 많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아이들에게 만연한 폭력을 유발하는 감정은 주로 관심,인정,존재감을 얻지 못하는 좌절감에서 나타난다면서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실패 감정이 크다고 말했다.
학교 폭력 가해자 해결과 아이 자존감 회복을 위한 조언
학교폭력 가해자역시 『실패가 가해자를 낳고 희생양을 찾아낸다』고 설명하며 모두의 회복을 위해서는 『민주적 방식으로 돌봄과 소통,참여,성찰을 이끌어 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교사들에게 강조했다.
사회성 높은 아이 만들기 tip으로 『남아는 운동, 여아는 말』이 초등시절 사회성 높이기의 단초라면서 아이 또래관계에 관심을 갖되 간접적으로 모니터링 하라고도 조언했다.
부모와의 대화방식이 창의성과 자신감의 원천이라면서 복종형 대화보다는 「너도 힘든게 많지..」란 공감, 질문형 대화와 호기심 독려, 장점을 강화한 다양한 재능 별명 짓기 등도 임상사례를 들며 충고했다.
청소년기 아동이라도 여전히 아동의 특성 지니고 있어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솔루션 센터 최인숙 소장은 부모나 관련 교육자들이 당장 할 수 있는 해결 중심의 방법을 소개했다.
초등 고학년생과 중학생들의 심리갈등 상황 시 선생님이나 부모가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최 소장은 청소년기 아동이라고 자아 탐색으로 정체성 혼란이 오더라도 여전히 아동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즉, 아이들도 부모를 기쁘게 하길 원하고 부모가 그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길 원한다는 것. 이 시기에는 칭찬 제대로 된 칭찬을 계속 하라고 강조한다. 또 『부모로서 자신의 성공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때 희망과 인내심을 갖고 아이들이 성인이 되는 과정을 지켜 볼 수 있다』고 했다.
또, 자녀들에게 성공에 대한 칭찬과 실패에 대한 인정을 하면서 『자녀가 실수 속에서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고도 했다.
칭찬의 방법 , 아부 아닌 친구 대화소재 이용 ‘간접칭찬’ 해보라
듣기 좋은 아부가 아니라 자녀에 대한 관찰과 대화를 통해 우러나오는 칭찬을 하도록 권했다. 있는 것부터 시작하라고도 했다. 이미 무기력한 아이라도 아주 작은 것, 그 아이가 견디고 해왔던 것부터 칭찬을 시작하면 자신감을 갖고 다시 시작하게 된다고 최 소장은 말한다.
이 밖에도 특이 행동에 대해 『좋은 이유가 있었을텐데..』라고 질문하기, 간접적으로 칭찬해 스스로 강점 발견하도록 하기, 아이 이야기를 근거로 『어떻게 이렇게 할수 있었니?』 라고 칭찬하기, 친구 「관계」를 이용해 간접 칭찬하기 등도 제시했다.
이날 워크샵 진행했던 해벗누리 관계자는 『만족도 조사지를 배포했는데 반응이 좋을 시 의견수렴해 정신건강 워크샵을 지속적으로 꾸려가겠다』고 행사를 주관한 소감을 밝혔으며 학부모님들의 참가를 권했다. 이날 참가자 중 정신보건교육 이수자들은 교육 이수학점을 받았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