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부동산/뉴타운
연희동 446번지 일대 교회 신축, 주민 교회 마찰
sdmnews 옥현영 차장
2012-05-29 13:06
29일 구청 방문, “절대 교회 안된다”입장 전달 계획
연희동 446번지 일대 교회 신축을 위해 골목을 진입중인 포크레인과 주민들의 대치하고 있다.
연희동 446번지 일대 주거전용지역내 건축허가를 받은 제칠일안식일교회가 공사를 강행하려 하면서 일대 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18일과 21일 포크레인을 끌고 공사현장에 나타난 제칠일안식일교회 관계자들은 『법적으로 허가 난 공사를 주민들이 막고 있다』며 인근 주민들과 대립해 경찰이 출동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인근 주민 A씨는 『교회가 건축하는 줄 알았다면 허가를 내기 전 서대문구에 민원을 넣었을 것』이라며 『아무도 모르게 건축 허가만 우선 내 놓고 법 운운 하며 공사를 강행하려 하는 교회 측은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려 한다』고 항의했다.

실제 446번지 일대의 주민들은 외통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단독주택과 빌라가 양편으로 줄지어 있는 지역으로 단독주택 부터는 풍치지구로 지정, 2층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도 없고 상업용 시설이 들어올 수도 없는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젊은 층보다는 60대 이상의 장년층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것도 이 지역의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이 곳 주민들은 식료품 하나를 사기 위해서도 차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데 교회는 종교시설이라는 이유로 마을의 중심부에 건축허가를 낼 수 있다는 건축 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80년대부터 30년을 이 곳에서 살았다는 한 주민은 『80년당시 강남아파트 2채 값을 주고 조용하고 살기 좋은 연희동에 이사를 왔다. 개발지역에서는 제외가 됐지만 인심이 좋고 조용해 죽을때까지 살려했다』며 『갑작스럽게 교회 집회시설이 들어온다는 소식에 30년만에 동네를 떠날까 고민중』이라고 덧붙였다.

446번지 일대 주민들은 오는 29일 구청장을 방문해 이 지역에 건축허가가 난 데 대한 항의와 주민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