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전철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12월말까지 예정된 가운데 5번째 특위가 관련 공무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답변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지난 11월 30일 서대문구의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서부선 경전철 착공지연 행위 등의 진상규명에 대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제 5차 회의에는 서부경전철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던 남가좌2동, 홍은2동 동장과 교통행정과장, 주민설명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서대문구청장 직속 보좌관들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서호성 의원은 『진실과 요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공문서를 통해 움직여야 하는 공직자들이 서울시에 확인조차 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잘못된 설명회를 열어 혼돈과 분열을 야기했다』며 『서부선 102번 역이 아직도 서대문구에 있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또 김양희 특위 위원장은 홍은2동 이은미 동장을 상대로 『서대문구의 정책보좌관과 홍보보좌관의 요청으로 통장회의에 민간인이 설명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 것 아니냐?』면서 동장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종석 의원도 『통장회의에서 동의서를 받아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은미 동장은 『구청의 보좌관들이 나와 자료를 보여주면서 설명회를 열어야 한다고 하니 구청의 방침이라고 생각했고, 동의서 징구는 현장에 참석한 통장단이 자발적으로 받은 것이지 개입한 바 없다』고 답변했다.
남가좌2동의 정지연 동장 역시 유사한 질문에 『서부경전철의 역 위치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없었고 주민들이 홍은2동의 동의서 이야기를 해 통장임시회의를 통해 설명회를 했었다』고 답변했다.
오후에 진행된 김정현 교통행정과장, 황춘하 정무특별보좌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질문 역시 유사한 내용의 질문이 이어졌다.
특위 위원들의 『서울시가 얼마전 서대문구 한 시의원의 질문에 대해 역의 위치를 변경할 경우 최소 2년이상 서부경전철 착공이 지연되며, 제3자 사업자 선정을 다시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알고 있냐? 만일 역 변경이 추진돼 착공이 지연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정현 교통과장은 묵묵부답으로 답변을 하지 못했다.
특위위원들의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이성헌 청장께서 14개동을 돌며 마치 서대문구에 있었던 역을 은평구로 뺏긴 것처럼 홍보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황춘하 정무특보는 『서류상 역명이 애매모호하게 돼 있다. 응암초, 충암초, 명지대 등 역명이 혼재된 부분을 청장께서 지적하셨고, 서대문쪽 충암초등학교로 표기된 역이 응암초로 표기되기에 서울시에 건의해 충암초로 가져올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뺏겼다기 보다는 바뀌었다고 말씀하셨다』고 답변했으나 특위위원들은 『102번 역사 언급을 구청이 회의자료까지 준비해 열고, 인근 아파트의 입주 예정인의 민원인의 요청에 따라 동장들에게 통장회의 설명을 요청하고, 구청장이 행사마다 다니면서 은평구가 가져갔던 역을 찾아오겠다는 발언을 한 것이 정치적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을 이어갔다.
서부경전철 관련 6차 특위는 오는 12월 16일 진행될 예정이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