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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순방 - 금란·인창·서연중학교
sdmnews 김지원 기자
2012-05-29 12:43
“50년 만에 이룬 경제발전 원동력, 바로 교육”
상반기 지역순방 중학교 방문 이달 11일 모두 마쳐
이대부속 금란중학교, 인창중,서연중 방문기
이화금란중
서연중
인창중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매년 시행됐던 지역순방 2012년 상반기 일정이 지난 11일을 끝으로 마쳤고 구정보고에 들어간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공식적으로 민원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 상반기중학교 방문은 지난 홍은중,인왕중에 이어 이대부중(금란중) 인창중, 서연중학교를 찾아가봤다.

<편집자주>


이대부속 금란중학교


연세대와 세브란스병원, 이화여대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 (이하 이대부중)은 최근 4년간 여러 분야 시범학교로 선정, 각종 지원을 받아 앞선 학교문화를 만들어온 학교다. 성효현 교장은 간담에 앞서 이 점에 감사를 전했다.

방과 후 공부방 시행학교, 문화 예술 체육(이상 문예체) 활성화 학교로 올해도 선정돼 학생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인성교육을 이끄는 학교 역할을 맡았다.

대표적으로 축구 풋살 지도자가 파견돼 학생들을 교육 중이며 애니메이션 교육 등도 실시하고 있다.
진로를 탐색하는 「진로공부캠프」를 관내 중학생을 포괄해 실시하고 있다.
 
또, 디자인 우수학교로도 선정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흔히들 여중일거라 생각하시지만 남녀공학이며 사립이라 귀족학교 같이 여기시지만 한 부모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다문화 가정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전교생의 10%,약 100여명이 있다』고 밝혔다.

『이 학생들은 정신적 돌봄이 좀 더 필요한 대상』이라며 돌봄 서비스의 손길을 구청에 요청했다. 구청장은 100가정 보듬기라는 틈새가정 돕는 프로젝트에 제보와 도움을 달라고 답했다.


북한이 못 쳐들어오는 이유, 한국의 달뜬 중2를 아시나요


중2학생을 둔 학부모는 『북한이 대한민국 중2학생들 때문에 못 쳐들어 온다는 얘기가 있다』라고 참석자들을 모두 웃게 하고는 발언을 이어갔다. 초등학교 때부터 여러 문화에 노출됐던 아이들이 중1때 학교 적응기를 거쳐 중3 고입 준비 전인 중2때 학생들 거의 모두가 속된 말로 「미쳐있다」고 표현했다.
달뜨고 친구 좋아하고 겁도 없어 각종 폭력적 문화에 무방비로 젖어드는 중학생들은 실제로도 결과를 생각 못하고 각종 사건에 휘말리기도 한다.

그런 아이들이 완력, 제복 분위기에 약한 걸 활용해 사설경비원을 배치하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학교지킴이가 있지만 거의 봉사 수준이라 앞으로 월급 제대로 드리고 제복을 제공해 청원경찰같이 학교안 질서를 담당하는게 어떠냐 는 의견이 나왔다.

 김동채 교육지원과장은 초등학교 경우 외부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학교보안관이 있다. 초교도 내부 정리를 위한 인력은 전무한 실정 라고 하자 이에 『초등학교보다 더 심각한 게 중학교』라고 학부모들이 더 강력하게 건의하기도 했다.
 

“학교 부적응·처벌학생에 전학처리는 비교육적”


『문제 학생에 대한 학교 내 최대 징계가 출석정지 10일이고 반복될 경우 궁여지책으로 전학이 빈번히 이뤄진다』며 부적응 혹은 처벌학생이 제도교육이 안 맞아도 맘놓고 교육받으러 갈 곳이 없고 전학을 가도 다른 학교 학생들과 또 마찰이 생기는 고질점을 꼬집었다. 

 대안학교 시스템 구축을 요청했다. 이에『서부교육지원청 관할이지만 예산이 거의 없는 걸로 안다』고 답변했다.


기타 의견 - 서울시에서 작년 이대부고 앞 횡단보도 없애 사고 위험 등

이밖에도 나무그늘 부족, 방송실 노후화, 사물함 공간부족 등에 대한 예산 도움 요청, 학교 앞이 6차선 도로라 횡단보도 설치가 안돼 멀리 걸어다니고 이대부고 앞은 작년에 그마저도 없어져 사고위험이 높은 점, 신호기 변경 시간 차이로 보행 신호 떨어져도 마구 통과하는 광역버스들의 과속행태 단속 요청, 학교폭력방지, 봉사활동 다양화(앞서 인왕중과 유사) 등 다양한 열망 들을 수 있었다.

이에 구청장은『 공부 잘하는 학생이 나라를 발전 시켰으나 일부 공부 잘해 성공한 사람들이 문제 저지르는 현상의 이유는 공부만 강조해 나밖에 모르는 사회풍토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진로를 탐구하고 봉사 및 문화,예술,체육교육 중시하는 풍토를 만들어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라고 마무리지었다.


인창중학교


건물 안전 등급 D, 리모델링과 1교사1교실제 재정지원 어려움


서대문 역 인근에 위치한 충현동의 인창중은 최근 건물 등급 D를 받아 전반적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운영위원들의 요구가 있었다.
또, 전국최초 『1교사 1교실제』실시를 시작했으나 재정 부담을 이유로 현재 지원 받을 통로 없다고 교장은 밝혔다. 시행 중 일때  제주, 경상 등 여러 지역 학교에서  벤치마킹 견학을 오기도 했다고. 그 중  문경중학교는 교사교실제를 실시해 경북 1등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손종욱 교장은 『이는 훌륭한 제도지만 교과교실제에 비해 시설리모델링 비용이 많이 들고 당장 권장 사업 아니라며 재정 지원을 못 받는다』며 시행을 계속할 수 있는 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구청장은 건물 등급이 당장 철거인 E 등급이 나오지 않아 시간은 벌었지만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 라며 교사교실제 또한 예산의 한계가 있어 돈을 마련하는데 시일이 걸린다고 솔직히 토로했다.

아직 어려운 이웃이 많아 복지 예산에도 손을 놓을 수 없다고도 했다. 학부모들에게 3학년 학부모들이 졸업할 때 혹시 여유가 나면 학교의 미래를 위해 적게라도 기부하는 걸 권하며 대학 기부만이 아니라 중고교에도 이렇게 작지만 큰 힘이 필요한데가  많다고 알렸다.

연속 3년 디자인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선정된 이진아 도서관 역시 고인 이진아 양의 아버지가 자녀를 기리는 50억 기부금에 구가 재정을 보태서 꾸민 도서관이라며 교육 문화 분야에 민관의 십시일반을 강조했다.

기타 의견

학교 주변 고가 및 횡단보도, 버스중앙차로로 인한 유턴 금지 구역 등에 대한  구와 경찰서간의 합의해결을 학부모들은 건의했다. 구청장은 경찰서와 협의해 불편지역은 변경해보겠다고 했다.

또, 임기 내에 서대문 아현고가 등 서대문 내 잘못된 도시계획으로 인한 『고가도로를 모두 철거하는게 목표』라고 밝히며 친환경급식과 복지, 세원감소 등으로 인해 재정이 어렵지만 잘 꾸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교과교실제 - 교과별로 교실을 구분해 수업을 하는 제도로서 연북·인왕중,  정원여중이 10억 예산을 받아 리모델링 후 기자재를 갖춰  실시하고 있다. 1교사 1교실제는 이에 비해 예산이 2~3배 드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서연중학교


학교 밖 안전 우려

서연중은 학교 주변에 궁동산, 공원, 104유적비 등 안전 우려지역이 있어 교문 밖 CCTV지원 요청이 있었다. 초등학교부터 시작해 교내  CCTV 4대 이상 설치할 서울시교육청 계획이 있지만 이들 요청은 학교밖에 타교생들이 공원 등에 대기하고 있다가 돈을 뺐는 사례가 빈번한데 따른 것이다.  구청장은 경찰과 협의해 문제점을 방지하도록 하겠다 약속했다.

또, 이태묵 자치행정과장은 『현재 CCTV에 대한 구청 민원이 300건에 이른다 고 밝히며 예산으로 4~6대 책정돼있다』고 했다.  또, 설치비가 개당 1000만 이상 든다고 알려줬다.

또, 한 학부모 참가자는 학교 방송실 앰프 노후해 끝나는 종소리가 안 들리기도 한다며 건의했으나 앰프 교체는 예산이 수억 들어 몇 년치 예산이 한꺼번에 드는 애로점이 있다고 구청장은 밝혔다.
한 교사가 보고에 나서 교실 컴퓨터가 노후됐고 빔프로젝트를 늘리면 좋겠다고 건의해 지원을 약속받았다.



학부모 간담회,  시민 참여의 시작


구청장은 학부모가 내 자녀 문제로 목소리를 내면서 지역 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서대문의 시민사회는 형성도가 낮고 다양한 목소리가 적은 실정이다. 고 했다.
시민 사회의  뿌리를 깊히 내리도록 이번 지역순방에서 만난 의식있는 부모님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또, 교육 분야는 세원이 3000억을 넘는 다면 예산을 증배할 것이라 다시 강조하면서 서울시와 서대문구의 1% 주민참여 예산제 등에 참가해 더 빨리 학교 환경을 개선하자고도 했다.


이번 2012년 중학교 지역순방을 마치며

학교 폭력이나 소외학생 돌봄 서비스, 봉사활동 다양화 등 시민 의식 있는 부모 의견이 기발하고 신선했다. 학부모 단체가 또 하나의 훌륭한 시민단체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이는 자리였다.

일부 당장 아이들 위주로만 구에 예산 증액이나 시정을 요구 할 때는 아직 목소리만 큰 학부모회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아쉬웠다. 한 예로 「학교 경찰 배치」와 같은 외형적 보완만 하기보다는 가해자·피해자 아이가 큰 문제를 일으키기 전부터 그들 시선을 잘 관찰하려 해야 한다.

또, 미리 청소년의 심리를 어루만져 주는 대화 기회를 가능한 많이 늘리는 것이 가정과 학교 모두에 필요하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