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의 지역언론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너머서의 주최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방송인이자 함께가는 장애인부모회 김혜미 씨가 사회를 맡았다. 발제자로는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장호순 교수와 서대문구의회 변녹진 부의장이 참석했으며 지정토론자로는 서대문신문 이정의 발행인, 티브로드 배태호 기자, 서대문구의회 김호진 의원과 은평시민신문 부미경 발행인, 탁틴내일 변경미 홍보팀장 등이 함께했다.
오랜기간 지역언론에 대해 연구 해 온 장호순 교수는 지역신문에 대해 『성장 잠재력을 가진 유일한 언론이 지역신문이나 지난 17년간 그 잠재력이 발현되는 것을 확인하지는 못했다』는 말로 현실을 꼬집었다. 또 그는 『신문은 상품이기는 하지만 공익적 기능을 하는 특징이 있어 세계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국가가 언론을 지원하고 있으며 양성적이나 음성적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다양한 통계를 통해 신문의 정기구독률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신문유형별 점유율 면에서 지역주간지가 10%를 넘고 있고 유무선 인터넷을 통한 신문읽기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며 『규모가 작은 지역언론은 지난 5년간 가장 안정적인 매체로 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역신문의 긍정적 전망요소로 지역이동의 감소, 지방자치제도의 정착, 지역정보 수요의 증가 등을 꼽은 반면, 부정적 요소로는 뉴스의 공급자 증가, 지역언론의 중요성 인식부족, 거부감 등을 들었다.
변녹진 서대문구의회 의장은 『지역신문에 대한 구독료 지원이 법적 근거가 없음에도 관행적으로 이어져 왔으며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어내지 못한면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수요자이자 소비자인 구가 4개 언론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없이 구독료를 지급해 스스로의 자생력을 약화시켰다』고 덧붙였다. 변 부의장은 이에대한 대책으로 지역언론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대책 마련과 예산지원과 관련된 법적 근거 마련, 공정한 평가시스템 우선도입 등을 제안했다.
지정토론에 참가한 서대문신문 이정의 발행인은 『이론과 실제는 많은 차이가 있다. 갑작스런 토론회 참석 제의로 준비를 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간단한 의견을 밝혔다.
티브로드 배태호 기자도 『이 토론회가 당장 얼굴을 붉힐 여지는 있으나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지역 언론이 같은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취재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은평시민신문의 부미경 발행인은 『토론회를 서대문구에서 개최해 주신데 대해 감사하고, 시민이 기자로 참여해 2004년부터 인터넷 신문을 발행해오다 2009년부터는 종이신문을 발간하고 있는 은평시민신문은 지역의 명품화 대표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문 답변시간을 통해 파주의 경우 4개의 지역신문이 통합해 현재 발행해오고 있는 사례발표 및 인근 자치단체의 구의원들이 참석, 질문과 답변을 통한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토론회는 마무리 됐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