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행사
가족단위 참가객 늘어 지역행사 된 운동회
sdmnews 옥현영 기자
2012-05-10 16:50
초등학교별로 5월부터 순차적 진행
연희초등학교 운동회에서 마스게임을 펼치고 있는 6학년 학생들.

출발을 알리는 총소리와 함께 「왕년에 달리기 좀 했던」아빠들의 결전이 시작됐다.
마음처럼 몸도 따라주면 좋으련만 선두를 달리던 날쌘 아빠는 그만 운동장에 보기좋게 미끄러지고 만다.

안타까움의 탄성도 잠시, 아이들은 목이 터져라 아빠를, 청군을, 백군을 응원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내 초등학교에서는 앞을 다퉈 운동회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에는 연희초등학교가 대운동회를 열었다.
해마다 가족단위 참여가 늘고 있는 학교 운동회는 어느덧 지역의 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운동장 사정으로 저학년은 오전에, 고학년은 오후에 각각 운동회를 열어 휴일을 맞은 아빠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날씨가 갑자기 무더워져 도시락을 싸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학교 급식을 제공한 연희초등학교는 기타 음식물 반입을 금지했다.
운동회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는 부족했지만 아이들은 신나게 청군과 백군을 나눠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운동회를 치른 6학년 태진이는『초등학생으로는 마지막 운동회라는 생각에 마스게임도 열심히 준비하고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힌다.
단체게임에서 아쉽게 청군에게 선두를 내준 5학년 영규는 『마지막 릴레이 달리기에서 역전을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운동회의 백미 이어달리기가 마지막으로 진행됐다.
단체전에서의 패배를 씻기 위해 선두를 잡은 백군은 마지막 주자까지 선두를 내 주지 않은채 우승을 차지, 청군 500점 백군 590점의 성적으로 백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