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상가 인근에 위치한 홍은1구역 공공재개발 사전기획안 주민설명회가 지난달 27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의 주최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2021년 6월에 이어 1년만에 진행됐다.
행사장에 일찌감치 나온 서울시 송주범 정무부시장은 『홍은1구역의 공공재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인사한 뒤 『홍은동 인근의 백련산 둘레길 사업과 강북횡단선 경제성 제고등 서대문을 위한 사업을 위해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나선 도시류의 류인정 대표는 『그간 SH와 주민준비위원회는 지원약정 체결후 5회의 사전기획가 자문과 2번의 주민참여단 설명회, 그리고 2회의 공공재개발 사전기획 자문회의를 거쳐 이번 설명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홍은1 공공재개발 구역은 서대문구 홍은동 48-159번지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면적 1만1466㎡를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사업이 확정됐던 2021년 이후 검토를 통해 용적률 400%에 35층 341세대를 건립할 예정이었던 홍은1구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 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과 공공개발의 특수성을 살려 용적률 500%에 414세대로 사업성을 늘렸다고 보고했다. 종전의 판상형 구조를 타워형으로 변경하고 각각 35층, 28층, 23층 3개동에 39형 136세대, 59형 116세대, 84형 98세대, 114형 64세대를 짓는다. 이중 토지등 소유자 분양세대 106세대 외 일반분양 154세대, 공공임대, 공공지원 및 민간임대 154세대로 나뉘어 분양된다.
이번 보고에서는 그간 주민간 회의를 통해 주차장 확대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주방과 거실을 보강해 팬트리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차도로 활용중인 도로는 공공보행통로로 확보하고, 아파트간 연결다리를 설치해 이동편의는 물론 녹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알렸다.
하지만 주민들의 의문은 용적률이 100% 가까이 상승했음에도 비례율이 81%에 그치는 이유에 대해서였다.
SH측은 『후보지 선정 당시인 지난해 6월만 해도 67.39%였으나 공공재개발의 이점을 살려 81%까지 비례율을 상승시켰다』고 설명했지만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주민은 『지난해 설명회 당시 우리지역에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하셨었다. 그러나 오늘 설명회를 들으니 용적률 상승 만큼 비례율이 늘어나지 못한 것 같다. 일반분양가는 어떻게 책정되며, 지주들의 분양가는 얼마인가? 또 분양시기는 언제쯤이 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SH공사 측은 『사업성이 좋아졌지만,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우리는 최대한 원자재 상승분을 반영한 보수적인 계산으로 비례율을 산정했다』고 설명하면서 『공공재개발의 경우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일반분양가는 평당 2500만원에서 3000만원 선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시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다른 주민은 『현재는 원자재 상승도 우려되고,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시점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맞는가?』라고물었다.
이에 『현재 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데 단 공공재개발은 민간재개발과 달리 사업비를 정부가 부담하고 수익이 나면 주민에게 전부 돌아가지만, 손해가 나도 주민들이 부담해야 한다.』면서 『우선 구역지정이 되면 주민 대표회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하고, 관리처분까지 절차를 밟은 뒤 분양시기는 당시 상황을 봐서 조정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홍은1구역은 올해 하반기 정비구역 입안 및 심의절차를 거쳐 촉진계획을 입안하고, 계획 결정고시를 목표로 한다. 또 내년에는 시행자 지정 및 건설업자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한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