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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재울3 도서관 “예산 없다”
sdmnews 옥현영 차장
2012-05-10 16:19
서대문구 - “예산근거 마련 위해 대학생 임대주택도 고려 중”
가재울뉴타운 주민- “대학생임대주택 반대, 도서관 약속 지켜야”

지난 4일 열린 「서대문 톡」을 통해 서대문구는 가재울3구역내 도서관 부지 매입비가 사실상 서울시 예산으로 집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울시의 공식적인 입장은 예산이 없다는 것이며 이는 시가 추진해 온 거점도서관 사업이 이미 완료됐고 부지매입비에 대한 서울시의 책임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는 작은 도서관 사업이 추진중이므로 1000평에 가까운 부지 전체를 도서관으로 쓰기는 어려워 복합커뮤니티 센터 등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에 재건의를 요청할 생각』이라며 톡의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가재울 3구역내 도서관 부지 예산 확보를 위한 서대문구의 대안중 1안으로 도서관과 복합커뮤니티센터와 함께 대학생 임대주택이 거론돼 가재울3구역 조합관계자 및 입주예정자, 인근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은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김평락 삼호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뉴타운은 민간재개발이 아니고 서울시가 입안하고 계획에 따라 집행된 사업이다. 정책이 바뀌었다고 해서 무책임하게 돈이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서울시의 책임이 없다는 문구청장의 의견을 반박했다.

변진영 가재울3구역 조합원 역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조합이 용지비용을 비교적 낮게 책정해 내 놓은 도서관 부지는 공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맞다. 그렇지 않아도 임대주택이 많아 아파트형 공장같은데 또다시 대학생 임대주택을 짓는다는 것은 장기적 대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시만들기 시민연대 김은희 씨는 『대학생 임대주택은 저소득 임대주택과 다른 개념으로 봐야 한다. 청년주거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최근 대학생 임대주택을 통해 입주자에게 재능기부를 조건으로 한다면 복합문화공간에 다양한 기능과 유연성있는 운영이 가능해질 수 있다. 여러형태로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명지대학교 권두승 교수 역시 『마을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대안중 하나인 자원마련을 위해 대학생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긍정적 검토를 요청했다.
도시개발과 이영구 과장은 이에 대해 『거점도서관 사업은 이미 완료됐고,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관련한 서울시의 담당부서나 예산이 없다. 이에 예산확보를 위해 서울시가 2014년까지 2조70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인 대학생 임대주택을 함께 고려해 대안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주민이 반대한다면 그 의견을 시에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개발 주체자로 참석한 가재울3구역 한병선 조합장은 『우리 조합은 10월 입주 전에 관리처분 변경총회를 늦어도 7월까지는 해야 한다. 이때까지 도서관 부지매입비용인 127억원이 들어와야 총회를 할 수 있다는 절박함이 있다. 또 일반분양시 도서관 부지와 관련된 약속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반드시 도서관을 지어야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서대문 톡을 통해 발언을 하지 않은 한 참가자는 『부지 매입비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주 시설과 관련된 논의를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냐?』는 부정적인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