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사회, 안전
20~30대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 민관 힘모아 지킨다
sdmnews 옥현영 기자
2022-06-30 19:26
성산로22길~신촌로7길 여성안심마을로 조성, 첫 TF회의
서대문경찰서, 서대문구청, 연세대, 신촌안전협의회 등 협업
지난 22일 서대문구의회1층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서대문구 여성안심마을 조성을 위한 TF구성 회의에서 여성가족과 송미영과장이 회의 취지와 논의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20~30대 여성 1인가구가 밀집한 신촌지역  안전한 마을로 만들기 위한 서대문구와 주민 중심의 TF팀이 결성, 첫 회의를 가졌다.
신촌동은 서대문구 14개 동중 전체가구 대비 1인가구 비율이 71.83%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지하철 역 주변으로 편리한 교통으로 인해 원룸, 빌라 등 미혼 직장인이 다수 거주하는데다 연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가 위치해 대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 거주비율이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성산로 22길~ 신촌로 7길 일대를 여성안심마을로 조성, 대책을 수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신촌동에서는 여성관련 범죄발생건수가 증가해 지난해만 주거침입 227건, 스토킹 151건, 데이트폭력 19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는 신촌 주거 여성은 27.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서대문구가 여성안심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서대문경찰서와 주민들과 힘을 모으기로 한 것.

지난 6월22일 서대문구의회 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된 여성안심마을 조성을 위한 1차 회의에는 여성가족과 송미영과장을 비롯해 반미현 팀장, 자치행정과, 도시재생과, 도시계획과, 신촌동주민센터 관계자들과 서대문경찰서 생활안전과, 신촌지구대, 주민단체인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단, 신촌동주민자치회, 신촌동 생활안전협의회, 신촌동 자율방범대, 안심마을보안관, 연세대학교 총학생과와 안전동아리 이글가드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여성가족과 반미현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첫 번째 안건으로 서대문경찰서 김수영 팀장은 『서대문경찰서가 미러시트 부착을 위한 500만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인데 건물 벽면에 부착해야 하는 미러시트는 건물주의 동의를 받아야 해 순차적 검토를 통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러시트 부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여성친화도시 주미참여단 이정분 씨는 『미러시트 보다는 비상벨이 많이 필요하다. 해당 지역에 좀 더 촘촘한 비상벨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자치행정과 윤가람 주문관은 『방범용 CCTV는 전주와 폴대설치를 통해 가능한데 이중 비상벨은 폴대형 CCTV아래에만 설치할 수 있어 해당 지역에는 2곳만이 설치된 상태다. 긴급상황시 누르면 서대문구 관제센터에 연결이 돼 서대문경찰서 전담 경찰관이 판단후 112신고로 연결하는 구조』라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폴대형 CCTV는 사유지의 경우 설치하기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표했다.

이에 신촌동 생활안전협의회 안종석 회장은 『미러시트나 도로도색, 스마트 보안등 등의 안전시설물은 사건을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즉각적인 대책을 세우는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해 촘촘한 비상벨 설치가 필요하다』고 다시한번 요청했다.

신촌 및 연희동 일대 순찰에 참여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안전동아리 이글가드의 강희훈 단장은 『지방의 경우 미러시트가 없어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뒤에 누가 오는지 반사되는 미러시트는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힌 뒤 『2012년부터 연희, 창천, 연남, 봉원사일대를 21명의 단원들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8시부터 12시까지 2명씩 조를 나눠 순찰하고 있는데 해당 지역은 골목이 좁은데다 인적이 드믈어 위험한 지역으로 수시로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벨의 경우 비상벨이라는 표시보다는 비상벨이 정삭작동하고 있습니다라든가 비생벨을 누르면 즉지 응답이 가능합니다라는 명시적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덧붙였다.
도시계획과 문서현 공공디자인팀장은 『주민들의 입장에서 어떤 지역에 안전시설물이 필요한지, 어떤 형태가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주시면 참고하겠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도시재생과 송현희 팀장은 『1인가구를 위한 동네한바퀴 프로그램과 마을 해설사를 운영중이다. 누구든 신청하면 신촌지역을 함께 돌며 같이 할 수 있다』며 홍보를 요청했다.
서대문구 가족지원센터에서도 『1인가구 정서지원사업에 참여하실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대문구는 안심장비지원사업을 통해 1인여성가구 외에도 하눕모가구, 범죄피해를 경험한 남성 1인가구 등에 대해서 1인가구 안심홈세트 지원등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