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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 뉴타운의 새로운 대안 될까?
sdmnews 김지원 기자
2012-04-30 18:13
도시연대 김은희 강사, “주민의견 토대 소통,보상 활용”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설명회 열려 다양한 의견 개진
구청장 연희동 풍치지구 빌라 구성, 개미마을 원주민 위주 개발 제안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설명회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뉴타운 사업이 비용문제, 주민반대로 난관을 겪는 가운데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마을공동체사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8일 서대문구청은 마을공동체를 사업 추진에 앞서 「걷고 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 김은희 사무처장을 강사로 초청해 관련부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대회의실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문 구청장은 설명회에 앞서 『 주차장 부족은 서대문의 가장 큰 문제다. 아파트가 각광 받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큰 장점이 주차장이다. 굳이 아파트 짓지 않아도 마을공동체가 주차장 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통해 추진해 나가자』라고 인사말을 전하면서 『주차장 신설시 사업비를 구와 마을간 절반씩 부담하는 방법이나 담장허물기 사업,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월 운영비를 내서 아파트처럼 경비순찰을 고용해 쓰는 방안이 있고 우리 지역 차량이 아닐 경우 견인하는 규칙 제정 등 주민 현재 실정에 맞도록 마을이 주도해 정하면 구청이 행정적으로 보조하고 사회기반을 뒷받침하는 요지의 사업이다』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구청장은 또 연희동 성산회관 근처를 예로 들며 『주택밀집지의 경우 1종 주거전용 지역인데 도로변은 종이 달라 도시형생활주택 및 초고층 빌딩이 난립해 있다. 반면에 주거전용 지역은 노령화 인구가 많아 스스로 개발하기 힘든 실정이다. 19~20세대씩 묶어 빌라로 구성해 건축비 확보할 수 있게 마을을 꾸미는 것을 추진할 수도 있다』 고 설명했다.

또 『개미마을은 홍제3동에 60년대에 자연 형성된 마을이다. 50%이상의 소유권을 외지인이 보유하며 미거주인들이다. 10%는 빈집이나 버려진 땅이다. 이곳 역시 아이디어를 모아 현지 거주자 위주로 개발해 나가는 것 또한 마을공동체 사업이 될 수 있다』며 『지역공동체와 마을공동체를 아파트나 재개발과 같다고 생각하지 말고 현실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관련 부서끼리 토의를 하고 연구해 서대문 마을공동체를 추진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서 이태묵 자치행정과장의 일반적인 사업 종합계획을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중심 방침이라 각 구 마을공동체가 고심 중인 걸로 안다. 정책위원 김은희 강사의 강의를 잘 듣고 열심히 추진해 서울시 인센티브사업인 마을공동체를 잘 만들어보자. 도시재생, 재거주 증가가 마을 공동체 복원 취지이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4월 중에 마을 만들기 기본계획 및 지원센터를 수립, 5월에 지원조례센터를 운영해 토대를 마련, 2013년까지 정착을, 2014년에는 마을공동체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종 마을 공동체 특화사업은 이미 열리고 있다. 16일엔 자치리더회의에서 신촌벚꽃 축제를 비롯 홍제천 꽃길조성, 궁동산가꾸기, 개미마을 등 9개동의 예산배정을 완료했고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두꺼비 하우징이 진행중이다.

또, 기존의 아파트에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커뮤니티 전문가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강사로 공무원에게 필요한 마을공동체 정보를 전달한 김은희 강사는 『성미산마을이나 장수마을을 우수사례로 꼽고 있는데 그보다 부산 반송과 대구 삼덕동 등을 추천사례로 들고 싶다』면서 『성미산 마을은 의지도 경제력도 있었던 연대 졸업생 주부들이 공동 탁아시설을 만들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자생적으로 공동체를 형성한 경우다. 반송의 경우 60~70%이상이 기초생활수급자였으나 행정기관과 협력해 마을을 새롭게 바꾸었다』며 『주민참여도 중요하지만 정답이 될 수 없고 주민들과 좋은 문제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라』고 충고했다.

『좋은 문제는 좋은 정보에서 나온다. 생태공원과 하수종말처리장의 결합처럼 주민들의 욕구 보상및 아이디어에도 귀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또 김강사는 만나기, 기다리기, 부딪히기 등 마을공동체 건설을 돕기 위해 현장과 섭외를 두려워말고 의견을 청취하고 주민들에게 진행상황을 반드시 알려줄 것을 권했다. 아이디어가 막힐 땐 시민단체를 적극 활용하라고도 충고했다. 무엇보다 『다수의 주민도 마을을 바꾸지만 1명의 열정적인 공무원 역시 마을을 바꾼다』면서 끈질긴 추진과 한계 없는 도전을 독려했다.

이날 설명회를 토대로 관련 부서들은 5개분야 17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 내용 중 대표적인 것에는 우리동네 북카페, 마을학교 개설 및 주민교육 실시, 특성화 마을 만들기, 공동돌봄체계 조성 등이 있다.
한편, 마을 공동체 사업은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으로 우수사례로  선정된 자치구에는 인센티브 예산이 지원된다.

<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