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래감성도시」전략의 핵심과제로 제시한 「지천 르네상스」의 명칭을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로 변경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대문의 「홍제천」은 수려한 수변 암반 경관과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자원인 홍지문·탕춘대성(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3호)을 연계해 감성적인 야경과 역사,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명소화를 추진한다. 문화재 원형을 보존하면서 보행로, 교각 등을 정비해 접근성을 높이고, 조망‧휴식 포인트와 야간조명 등을 다양하게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럽 도시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길 옆 노천카페(수변 테라스 카페)를 도입하는 인공폭포 시범사업은 서대문구와 협업을 통해 다른 시범사업보다 먼저 올여름 시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2018년 12얼 식품위생법 개정에 따라 시장, 구청장 등이 인정하는 지역은 노천카페 영업이 가능해진데 따른 것이다. 다만 안전상의 이유로 제방 상부와 같이 홍수에 영향이 없는 공간에 한해 「수변특례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해당 구역은 홍제천, 안산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공영주차장 일부 유휴공간을 활용해 계절별 테마음악과 커피,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동네 하천을 산책로‧자전거도로 같은 「선형적 공간」에서 「일상적 모임과 만남의 공간」으로 진화시켜 만족도 높은 수변라이프를 생활권 곳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시는 홍지문과 탕춘대성의 역사적인 의미를 살려 한양도성 방어시스템 탐방, 도보해설관광코스 및 야간출사 이벤트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332㎞의 실개천과 소하천 등 수변을 중심으로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사업이다. 단순 하천 정비가 아닌 수변의 감성을 느끼면서 문화, 경제, 일상휴식 등 다양한 야외활동이 가능하도록 시민들의 생활공간을 바꾸고, 지역이 가진 역사, 문화, 경제적 자산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까지 도모한다.
도심 내 하천은 보행권 안에서 누릴 수 있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표공간이지만, 그동안 도로나 제방 등으로 단절돼 있어 접근이 어려웠다. 또한, 홍수 대응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공간활용 역시 녹지, 체육 공간 등 단순하고 획일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의 물길을 따라 시민 일상의 휴식, 여가 공간을 만들어 시민의 삶에 문화와 감성이 흐르게 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다소 낯설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지천」이라는 용어 대신 「수변」과 「감성」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시민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간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도심 속 문화캔버스」를 콘셉트로, 상부는 생활·액션 스포츠, 휴식 및 교류가 가능한 액티비티존과 힐링·커뮤니티존으로, 어둡고 외졌던 하부는 미디어아트가 결합된 디지털 감성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홍제천은 역사,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과 감성적인 야경 공간으로 조성해 명소화를 추진한다.
수심이 얕고 말라 있는 하천이 사계절 내내 깨끗한 물이 풍부하게 흐르는 하천 본연의 기능을 살리는 방향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시 물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에도 집중한다.
서울시내 하천은 대부분 건천(乾川)으로, 평균 수심이 10㎝ 정도다. 시는 현재 물재생센터에서 나오는 하수재처리수, 한강원수 등 도시 물자원을 18개 하천에 투입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생태계 유지를 위한 최소 유량만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생태계 유지 외에도 하천의 심미적, 경관적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물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약 30㎝ 정도의 수심과 양호한 수질을 확보하는 한편 이를 위해 시는 하수재처리수나 지하공간 개발시 나오는 유출지하수를 도시 물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 및 기본계획 수립에 연내 착수, 내년 하반기 완료할 계획이다. 확보된 도시 물자원을 하천 회복은 물론, 도로 물청소, 조경용수 등 기반시설 관리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용수 공급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하천의 경관 개선을 위해 하수방류구 등 하천변 물관리시설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 가이드라인도 연말까지 마련한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하천을 따라 총 2,733개의 다양한 하천 방류시설들이 있으나, 기능 위주로 설치돼 경관을 저해하고 폐수가 배출되는 것으로 오인되기도 했다. 시는 시민 친화적인 디자인을 개발하고, 시민 이용도가 높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정비를 추진한다.
아울러, 시는 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안에서 수변공간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수변공간 활용을 제한하는 기존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수변 500m~1km 안에서 재개발, 재건축 등 개발사업이 시행될 경우 일상 속으로 물길이 들어올 수 있도록 도시계획 지침을 신설한다. 하천구역 내에 다양한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천법,;건축법 등 관련 법 개정도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는 건축법과 하천법에 따라 하천구역 내에 일반건축물 건립이 불가능하다. 시는 건축법상 대지요건을 완화하는 특례를 신설하고 고정식 건축물을 설치 가능하도록 하천법을 보완하는 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4개 시범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2030년까지 이보다 큰 규모의 권역 단위의 「공공친수지구」를 중랑천, 안양천 등 5개소에 조성한다. 소하천 등 동네 하천에는 수변테라스 카페, 쉼터 등으로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수변활력지점」 3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