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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따라 홍제동성당에 전해진 훈훈한 김치온정
sdmnews 옥현영 기자
2022-04-24 14:33
홍제동 지역상인 힘 모아 김치 500킬로그램 전달
인왕시장 경주기름집 유성희 대표 “이제야 단골들에게 감사 전해요”
김치나눔 온정에는 지역 마을버스 운수회사인 삼하운수 안종석 전무와 인왕시장의 경주상회 유성호 대표, 경주기름집 유성희 대표, 남양상회 한성석 대표, 횡성한우 김영복 대표, 인왕어수산 정운훈 대표, 원조국수 홍은영 대표. 왼쪽은 유성희,유성호 대표의 아버님 유준상 씨와 어머니 윤순자씨다.
새벽부터 상인들이 담은 김치들이 담겨 있는 김치통.

봄볕이 완연한 지난 23일 홍제동 성당에는 봄볕보다 정겨운 온정이 전해졌다.
인왕시장에서 매장을 운영중인 몇몇 상인들이 새벽부터 담근 김치 100통을 신문호(가브리엘 )주임신부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마련한 것.

김치나눔 온정에는 지역 마을버스 운수회사인 삼하운수 안종석 전무와 인왕시장의 경주상회 유성호 대표, 경주기름집 유성희 대표, 남양상회 한성석 대표, 횡성한우 김영복 대표, 인왕어수산 정운훈 대표, 원조국수 홍은영 대표가 함께했고 500킬로그램의 김치담기를 위해 350만원을 보태 지원했다. 재료는 인왕시장에서 공수해 직접 담갔다.

인왕시장 유성희 사장은 『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한지 50년이 돼간다. 그동안 홍제동 신자들도 시장의 단골로 자주 찾아주셨고, 부모님도 성당에 다니시는데 이웃해 있는 홍제성당에는 한번도 나눔을 못한 것 같아 이번에 김치전달에 참여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성희 사장과 유성호 사장은 남매로 아버님 유준상(사도요한)씨와 어머니 윤순자(엘리사벳)씨가 운영하던 가게를 이어받아 지금까지 인왕시장에서 영업을 해오고 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신 부모님도 성당을 통한 김치나눔을 응원했다.
신문호 주임신부는 『인왕시장의 상인분들의 정성이 담긴 김치에 감동을 받았다.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지역의 어려운 분들에게 나누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치나눔에 참여한 상인들은 신촌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회원으로 삼하운수 안종석 전무이사가 신촌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고, 유성희 경주기름 대표는 총무로 활동중이다. 지역을 위한 다양한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신촌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안종석 회장은 『오랜 기간 이웃해 살고 있는 홍제성당에 김치나눔을 통해 우리 지역이 보다 정감있고 따뜻한 동네로 자리잡아가길 바란다. 우리 회원들도 지역을 위해 아낌없이 봉사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