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주민자치시대, 주민이 힘이다
‘아장아장’ 봄길따라 나선 텃밭체험
sdmnews 옥현영 기자
2012-04-30 17:29
남가좌2동 주민자치위원회, 남이경로당 텃밭에 채소 심어
모종, 모종삽 어린이집 원아에 제공, 자연의 소중함 체험
텃밭가꾸기에 참가한 삼성영재, 혜림, 한나 어린이집 원아들이 가지심는 법을 배우고 있다.
텃밭체험에 참가한 어린이집 원아들과 남가좌2동 주민자치위원(중앙이 김해숙 위원장)

『자 삽으로 땅을 파고 모종은 이렇게 심어봐요』
봄을 찾아 고사리손에 모종삽을 든 유아들이 흙체험을 위해 남이경로당 텃밭을 찾았다.
다름아닌 남가좌2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해숙)가 올해는 텃밭을 인근 어린이집 원아들의 생태학습장으로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해숙 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해는 텃밭에 김장배추를 심어 수확한 배추 90포기로 김치를 담궈 인근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제공했다』면서 『올해는 인근 어린이집 원아들에게 모종을 심고 커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수확물은 노인정 어르신들과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가좌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텃밭에 심을 모종과 모종삽을 구입해 어린이집에 골고루 나누었다.
한켠에는 남이노인정 어르신들이 직접 키워 반찬으로 쓸 상추를 심고 있다. 이웃 사는 주민도 옥상에서 키우던 상추 모종을 슬그머니 텃밭으로 옮겨온다. 아무래도 노지에서 자라야 더 잘 클 것 같아서다.

이날 텃밭에는 삼성영재·혜림·한나 어린이집 원아 20여명이 가지와 토마토, 고추 모종을 심었다. 아이들은 앞으로도 텃밭에 들러 고추가 열리고 가지가 자라는 모습과 빨간 토마토를 따먹는 기쁨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채소를 싫어하잖아요. 직접 키우고 만지면 색다른 느낌일 거라 생각합니다』
할머니랑 사진찍자며 아이들은 무릎위에 앉히는 김해숙 위원장은 손주와 함께하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텃밭을 가꿔갈 계획이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