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저동 서대문구의회 자리에 신축한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지난 3월1일 개관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탄생과 그간의 활동을 담은 신문 등 사료를 비롯해 다양한 자료를 전시한 임시정부기념관은 개관 취지대로 자주독립과 민주공화제의 정신을 재조명해 후대에 전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특히 서대문독립문형무소역사관과 인접해 있는 임정기념관의 신축과 관련, 서대문구 문석진 구청장은 「독립문-서대문형무소역사관-임시정부기념관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벨트 조성」을 강조해 왔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환국일인 11월23일 임정기념관을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103번째 3.1절 기념일로 개관을 늦췄다.
현저동 안산자락 부지 3656㎡(1106평)에 연면적 9703㎡(2935평)규모로 건립한 임정기념관은 지하 3층, 지상 4층 건물에 3개의 상설전시실과 1개의 특별전시실, 라키비움, 옥외 상징광장, 수장고, 다목적홀, 옥상 정원 등을 갖췄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와 민주열사들이 투옥됐던 서대문형무소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1층 특별전시실에는 오는 6월 26일까지 「환국, 대한민국 임시정부 돌아오다」를 주제로 한 개관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임시정부의 국무위원이었던 김붕준(1888∼1950)이 실제로 사용한 가방과 의복, 대한민국 정부관보 제1호, 대한민국 정·부통령 및 초대 내각 포스터 등의 자료들을 전시했다.
2층 상설전시 1관은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로부터 3층의 상설전시 2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사람들」, 4층 상설전시 3관 「임시정부에서 정부로」 등 총 3개의 전시실을 동선을 따라 관람할 수 있다.
3층 상설전시 2관에는 「임시정부와 사람들」을 주제로 임정 가족과 동료들의 삶, 임정을 도운 해외동포와 외국인 등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 전시도 이어진다.
상설전시실에는 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된 3.1운동에서부터 임시정부를 이어받은 대한민국 정부수립까지의 활동을 담고 있으며 관련 자료 1000여 점이 전시중이다. 임정기념관이 지금까지 수집해 소장한 유물 7200여 점 중 일부와 독립기념관 등 다른 곳에서 대여한 자료들이 우선 관객들을 맞는다.
또 광복군의 설립과 구성, 중국과의 관계를 정리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성립보고서」와 독립군의 주요 무기였던 「러시안 맥신 1910 중기관총」은 임정기념과 특별전을 통해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전시공간 외 1층 옥외 광장의 「역사의 파도」 상징벽은 파도를 연상하는 웅장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임정기념관은 개관 다음날인 지난 3월 2일부터 관람객을 맞고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및 대관 문의 02-739-8367)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