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북가좌2동사무소 직원들이 제설장비 중 하나인 염화칼슘살포기를 자체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작된 염화칼슘살포기(이하 살포기)는 탈·부착이 쉬워 사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또 재활용 분리수거용기 밑에 모터를 달아 자동으로 일정한 양의 염화칼슘이 살포되기 때문에 훨씬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시간절감의 효과도 크다.
살포기를 제작한 주인공은 바로 북가좌2동사무소의 청소담당 직원들. 이들은 동절기 제설작업시마다 직접 염화칼슘을 행정차량에 싣고 삽으로 뿌리거나 무거운 손수레 살포기를 미끄러운 눈길에 끌고 다녀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간선도로용 제설차량이 있었지만 좁은 골목길 등 이면도로의 제설작업을 맡기에는 그 크기가 너무 컸기 때문. 지난 12월 갑작스레 많이 온 눈에 이면도로용 제설장비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낀 이들은 선풍기의 모터가 돌아가는 원리를 이용, 이면도로용 염화칼슘살포기를 제작했다.
전기나 기계와 관련된 분야를 전공하지도 않은 일반공무원들이 제작했다는 사실에 더욱 놀랍다는 주위의 반응이다. 실제 제작에 참여한 북가좌2동사무소 이한식 청소담당은 『설계도면을 전문가에게 맡겨 쉽게 만들 수도 있었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한식 씨는 또 『동장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전직원들의 관심이 포기하지 않고 살포기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이한식을 비롯해 제작에 참여한 안희배, 송태형, 김홍 등 4명의 직원들은 『우리구 뿐만 아니라 서울시를 비롯, 전지역 읍·면·동사무소 직원들의 수고를 덜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