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9일 치러질 대통령선거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더불어 민주당 서대문 갑을이 각각 1월 당원대회를 연데 이어 지난 6일 국민의 힘 서대문을 당협위원회가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대선승리를 목표로 일정을 시작했다.<관련기사 4면>
표면적으로는 대선을 위해 달리는 지역 정치인들이지만 사실 6월 1일 치러질 제8회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
정치 일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분위기가 상승세였던 지난 7회 지방선거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과 관계없이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의지가 반영돼 양측에 서로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놨다.
지역에서는 신인들의 도전도 두드러진다.
특히 서대문구는 3선을 마무리 하는 문석진 구청장의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 후보들이 벌써부터 사무실을 내고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분주한 활동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구청장 후보로는 서울특별시의회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지낸바 있는 3선 시의원경력의 신원철 의원과 현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인 조상호 시의원, 전 서대문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지냈바 있는 박운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먼저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를 준비해 온 박운기 의원은 4~5대 서대문구의회 의원과 8~9대 서울시의원을 지낸바 있으며, 9대 의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 힘에서는 서대문구의회 5선 의원으로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홍길식 의원과 전 서대문구의회 의장을 역임했던 황춘하 의원이 구청장 후보로 도전장을 낸 상태다.
국민의힘 서대문을 송주범 당협위원장은『현재까지는 두 사람이 구청장 후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공식적으로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 서대문갑에서는 아직까지 구청장 후보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여서 공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결정할 수도 있으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대선 후에나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집권여당으로 서대문구의회 15개 의석 중 10석을 차지했던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5개 선거구를 두고 전현직 의원들의 재출마와 신인정치인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4석의 자리를 두고 4개 선거구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광역의원자리 역시 경쟁이 치열하다.
우선 천연, 충현동과 북아현동, 신촌동을 아우르는 서대문 1선거구에는 서울특별시의회 의장과 당대표를 지낸 신원철 의원이 구청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빈자리를 두고 벌써부터 예비후보들이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7대 서대문구의회 의원을 지낸바 있는 장숙이 의원도 시의원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같은 지역구이자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 사무국장으로 활동중인 류상호 전 서대문구의회 의장 역시 시의회 출마를 고민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의 힘에서는 전 구의원을 지낸 김영원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연희동과 홍제동을 기반으로 한 2선거구는 현역 의원인 김호진 의원과 겨룰 후보들이 포진하고 있다. 국민의 힘에서는 서대문구의회 부의장인 이경선 2선 의원과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문성호씨가 거론중이다.
하지만 이경선 부의장은 『아직 대선에 집중하고 있어 지방선거와 관련해 당에서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개인적으로는 구의원으로 한번 더 활동하고 싶지만, 당에서 정하는 순리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 서대문구의회 의장인 박경희 의장도 시의원 출마를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의장 역시『같은 당 지역구 후보들이 경선을 치르는 일이 쉽지는 않다』면서 『고민은 하고 있지만 거취를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제3동과 홍은1·2동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승미 시의원이 재선을 위해 도전한다. 이에 국민의 힘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으로 활동하다 당적을 옮긴 문형주 전 의원이 시의회와 구의회를 두고 고민중에 있다. 또 정치신인인 이태영 씨가 지방선거에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태영 씨는 홍은동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으며 오다 최근 국민의 힘으로부터 부위원장 임명장을 받았다.
최근 개발이 거의 마무리 된 남북가좌동을 선거구로 하는 4선거구 역시 치열하다. 3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결심할 경우를 대비해 현역 구의원인 윤유현 의원과 차승현 의원이 시의원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출마를 강행할 경우 두 의원간 경선이 불가피하다.
국민의 힘에서도 박진우 청년위원장 역시 출마를 공식화 했지만 시의원이나 구의원 두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 구의원을 지낸 백인기 의원과 이득규 부위원장이 출마를 준비중에 있다.
기초의원선거의 물밑 움직임은 더욱 치열하다.
천연, 충현, 북아현동 신촌의 가선거구는 현역 의원인 이동화, 김해숙, 주이삭 의원 모두 출마를 준비중이다. 국민의당에서 국민의 힘으로 당적을 옮긴 주이삭 의원은 해당 지역구의원을 지낸 이진삼 의원과 번호를 다퉈 출마한다. 더불어 민주당은 이동화, 김해숙 의원에 정치신인인 정상전기종합건설의 조정상 대표가 도전장을 낸다. 조정상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북아현동협의회장으로 활동중이다.
연희동이 선거구인 나선거구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최원석 의원과 김덕현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활동중이다. 이 선거구에는 김덕현 의원은 재도전의사를 밝혔지만, 최원석 의원은 출마를 고사중이다. 2석의 자리를 두고 아직까지 두드러진 후보군은 보이지 않지만, 이경선 부의장이 지역구를 바꿔 연희동으로 출마를 할수도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국민의 힘 이경선 부의장의 선거구인 다선거구 홍제1·2동은 전 서대문구의회 부의장을 지낸 이문복 의원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박경희 의장 역시 재도전 가능성이 있다.
홍제3, 홍은1·2동의 라선거구는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의 유경선, 이종석 의원이 재출마를 준비중인 가운데 전 의원 출신인 서호성 의원도 재도전한다. 구청장 후보로 나서게 되는 국민의 힘 홍길식 의원 자리에는 문형주 전 시의원과 이태영 국민의 힘 부위원장이 구와 시의회를 두고 고민중이다.
남·북가좌동을 선거구로 하는 마 선거구는 보궐선거로 서대문구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김양희 의원과 비례대표인 안한희 의원이 출마하리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 확실한 도전자들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국민의 힘에서는 박진우 청년위원장과 백인기 전 서울시의원, 이득규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 힘 서대문을의 신유정 여성위원장도 출마의사를 밝히고 선출직과 비례대표 두개의 가능성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비례대표 현역의원인 국민의 힘 양리리 의원도 공천가능성이 있다면 선출직으로의 재도전을 고민중에 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