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상공인
코로나 2년. 버티고 버티던 상공인들이 무너지고 있다.
sdmnews
2022-02-17 15:41
철거비용, 밀린임대료, 대출금 부담까지, 3중고
서대문구 지난해 폐업상공인 720개소에 재난지원금 지급
올해, 택시기사 및 청년등에 27억원 지원계획
연희동에서 수년째 맛집으로 영업을 해오던 한 업소가 폐점을 알리며 문을 닫았다. (오른쪽) 왼쪽의 베트남 커피와 샌드위치를 판매하던 카페도 코로나를 견디지 못하고 연희동을 떠났다.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만이 문에 붙어있다.

코로나 2년. 버티고 버티던 상공인들이 무너지고 있다.
연희맛로에서 맛집으로 인기를 끌던 엉터리생고기집도 새해들어서면서 가게를 정리했다. 그 옆 신축건물에 야심차게 문을 열었던 베트남 커피집도 텅 빈채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소상공인들의 점포가 문을 닫게 될지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이 더 문제다.
소규모 사업장 상가임차인들은 철거비용에 빌린 임대료 이자부담으로 폐업도 마음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서대문구에서 폐업후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업소는 720곳 정도. 그마나 이 업소들은 집합금지 및 영업시간 제한에 해당되는 업체여서 실제 휴폐업 업소는 가늠할수 조차 없다.
한 경제방송사가 지난 2년간 폐업한 음식점갯수만 5만5000건 정도라고 집계했다. 코로나 이전보다 줄어든 숫자인데 장사가 잘돼서가 아니라 폐업비용과 대출금상환을 감당할 수 없어 폐업을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신규 업소보다는 25년 이상 오래된 업소의 폐업률이 5년전에 비해 35%나 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나홀로 자영업이 늘어나는 등 영업상황은 해마다 악화되다는 것.
서대문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총 27억원을 확보해 폐업한 소상공인과 미취업 청년, 어린이집 및 노인요양시설, 유치원과 종교시설 방역물품 구입등에 투입한다.

지난달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합의한 내용을 행정에 도입하는 것으로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업종의 폐업 소상공인과 만 19∼34세의 미취업 청년중 최종 학력 졸업 후 2년 이내인 주민에게 50만 원, 개인 및 법인 택시 기사에게 40만 원씩 지원한다.

또한 마을버스업체에 1000만 원,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에 100만 원, 어르신 요양시설 중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 50만 원, 「노인요양시설 및 주야간보호시설」에는 100만 원씩 지급한다.
아울러 유치원과 종교시설에는 방역 물품 구입비로 각각 100만 원과 50만 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렇게 지원하는 서대문구의 재난지원금 총액은 27억여 원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각 대상에 따른 소관 부서별로 재난지원급 지급을 신속히 진행하겠으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분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대문구나 서울시가 지원하는 소상공인지원금이 폐업을 결심하고 있는 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