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학입시의 두드러진 경향은 수시모집에 지난해에 비해 평균 62.9%로 늘어나는 대신 수시지원 횟수가 무제한에서 6회로 제한된다는 점이다. 또 동일 대학 내 2개 전형만을 허용한다는 점도 중요한 점검 사항이다.
지난 14일 토요일 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2013학년도 대학 입학 정보 설명회」에는 설명회를 듣기 위해 미리 신청하거나 현장을 찾은 학부모 및 학생 3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전 EBS 입시평가 전문위원을 지낸 입시전략연구소 하귀성 대표의 강의로 진행된 설명회를 통해 하 대표는 『상위권 수험생 중 연세대에 2개 전형, 고려대에 2개 전형에 지원을 했다면 실제 지원 대학수는 2개지만 이 학생이 수시에서 지원할 기회는 단 2번 밖에 남지 않는다』며 『따라서 올해는 지원이 가능한 수시분야를 분석해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시 합격자는 정시 지원이 금지된다는 점은 지난해와 같다. 그러나 2012학년에는 미등록 충원을 실시한 첫해로 수시 최초 합격자만 정시 모집 지원이 금지되고 추가 합격자는 정시 지원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추가 합격자도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지원이 전면 금지되는 점도 달라진 점이다.
모의고사 성적이 나오지 않거나 수능에 자신이 없는 학생의 경우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화여대와 경희대 외국어대 등은 모집인원의 40%를 논술과 학생부 성적으로 평가해 뽑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하 대표는 『올해 대입을 치를 고3 수험생들은 이미 3월과 4월에 거쳐 모의고사를 본 상태이지만 졸업생 재응시자의 인원이 대략 14만명 정도 추가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은 등급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전년도 수능이 대체로 쉬워 고득점 군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올해 반수생 들도 많은 수가 수능에 재도전 할 수 있음에 대비하라』고 충고했다.
이번 설명회에 제시된 책자를 통해 이미 지난 2012년 수능에서 교육과학기술부가 2011학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쉽게 문제를 출제했음을 도표를 통해 안내하며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하 대표는 실제 지난 대입에서 만점자 비율을 살펴보면 언어 0.28%, 수리가 0.31%, 수리나 0.97%, 외국어 2.67%로 교과부가 올해도 만점자는 1%대로 맞추겠다고 공헌하고 있어 실제 수험생들은 1문제만 실수해도 원하는 대학에 떨어지는 사례가 속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례로 『지난해 전체 수능 문제 중 6문제를 틀린 외고 출신의 학생이 경희대에 추가모집 20번을 받고 겨우 합격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입시전문가로서 이같은 물수능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보며 정부는 문제를 쉽게 내면 공교육이 정상화 되고 사교육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대입에서는 이같은 규칙이 통하지 않고 오히려 재수생을 대량으로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과의 경우는 사탐에서 이과의 경우는 과탐에 집중할 것도 충고했다. 탐구 과목에서 2개 이상 틀리면 언어·수학·외국어 과목에서 더 높은 성적을 받아야 만 상위권과 경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반고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정시보다 수시에 집중해 공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보다는 6월, 9월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차분히 정시를 목표로 준비하다 9월 결과를 보고 수시선택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충고도 덧붙인다.
하 대표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수능 비율을 늘리고는 있으나 합격자 중 이탈자에 대한 비율까지 수시에서 모두 충원하지 않으며 정시에서 우수한 성적의 학생을 뽑으려는 경향이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는 구체적인 도표를 활용한 입시정보는 물론 고3 수험생을 위해 반드시 환기를 시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줄 것과 음이온이 공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위트있게 설명해 참가 학부모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문의 하귀성 입시전략 연구소 529-2927-8)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