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주말, 가족 단위의 봉사자들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 21일 사랑의 가구만들기 첫 번째 나눔「사랑의 밥상 나누기」행사를 마련한 것. 이날 행사에는 가족을 비롯한 형제, 친구, 연인 등 50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밥상 50개를 손수 제작, 전달했다.
후원사로는 DIY인터넷쇼핑몰인 철천지(대표 김민석)와 미국 비영리단체인 국제교류센터 굿핸즈(대표 김영수)가 참여해 각각 가구 제작에 필요한 재료 일체를 지원하고, 가구제작방법을 교육했다. 철천지 김영수 대표는 『기존에도 회원들과 함께하는 오프라인 행사를 해왔지만 가구를 만든 후 각자 집으로 가져가는 것으로 끝났었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면 훨씬 더 뜻깊은 행사가 되지 않을까해서 복지관과 함께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밥상은 진행팀이 준비해놓은 기본골격에 철물고정, 사포질, 천연페인트, 건조, 부드러운 사포질, 천연페인트,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임진희(도봉구/철천지 회원) 씨는 『밥상은 처음 만들어보기에 서투르고 무엇보다 사포질이 힘들긴 하지만 보람있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참여한 유근자(연희동) 씨는 『독거노인들을 친할머니·할아버지라 생각하고 만드니 더욱 기분이 좋다』며 『딸과 함께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딸 이소영(14·연희동) 양도 『내 손으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좋다』면서 『엄마랑 함께 해서 더욱 즐겁다』고 밝혔다. 사랑의 가구만들기는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2006년도 주력사업으로 철천지와 굿핸즈의 후원아래 총 6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독거노인을 비롯해 장애인, 빈곤청소년 등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나눌 계획이다. 밥상만들기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복지관과 결연을 맺고 이날 즉석투표로 결정된 「사포나눔(사랑for나눔)」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다.
박현주 사회복지사는 『가족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유도함으로써 건강한 공동체가 만들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현주 사회복지사는 또 『가족단위의 자원봉사프로그램을 처음 진행해 많은 걱정이 따랐으나 후원사의 지원과 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출발이 좋다』며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