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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원 당선자 Interview / 서대문을 지역 - 새누리당 정두언 당선자
sdmnews 옥현영 기자
2012-04-18 19:42
서부경전철 필요성 절감, 반드시 추진할 것
뉴타운 대책없는 출구전략은 시민 우롱, 현실가능성 없어
반값등록금 빈곤가정 보다 우선하는지 용기있는 검토 필요
교과위 만족할 만한 성과 못내, 다시한번 도전 고민중
19대 총선에서 당선됨에 따라 3선의원으로서 서대문에 보다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는 정두언 당선자.

□ 먼저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 그간 민심을 모르고 있었다는 뼈아픈 반성을 해 본다. 더욱더 겸손해져야함을 느끼면서 주민 한분 한분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어렵게 당선된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선택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

□ 새누리당 내 쇄신파 중진들이 대부분 총선을 통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앞으로 당선자께서는 당내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갈 계획인가?

■ 18대 국회에서도 당의 정책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해왔다. 때문에 비주류로서 중요직책을 맡지 못하고 견제를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현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표 체제로 운영될 것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18대와 다르지 않은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나가는데 힘을 모으겠다. 19대 국회가 꾸려져봐야 알겠지만 쇄신파라 함은 정해놓은 일정군의 집단이 아닌 만큼 비판적 목소리를 당에 전하고 친서민을 위해 일하는데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이 나타난다면 함께 힘을 모아 갈 것이다.

□ 3선의원으로서의 역할은 2선때와는 또 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출마설도 들리는데 당선자께서 희망하는 분야가 있나?

■ 이제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는데 서울시장을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지금까지 자리를 목표로 일해오지는 않았다. 어떤 자리에 있어도 당당하고 떳떳하게 일해야 그 평가에 대해서도 보람이 있을 것이다. 제대로 역할을 한 후 국민들의 평가를 받겠다.  16·17대에서도 공식적인 역할은 없었다. 당 최고위원에 선출되기도 했지만 쉽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소신껏 일하겠다.

□ 청년일자리, 서민경제에 대한 나름의 해결방안이 있다면?

■ 일자리나 경제문제는 정책으로 만들 수 없는 어려움이 따른다. 지금까지 신자유주의 기조로 기업에 투자해 일자리를 만드는 방식으로 경제정책이 진행돼 왔다면 앞으로는 실질 임금을 늘려 수요를 창출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맞다고 본다. 지금과 같은 정책으로는 대기업만 성장시킬 뿐 근로자의 임금이 줄고 소비가 줄고 자영업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포드사가 추진했던 효율임금이론을 지원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기업이 아닌 임금지원으로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역의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책은?

■ 먼저 부동산 경기가 풀려야 한다. 그간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최초 주택구입자금 무이자 대출을 활성화 시킨다면 부동산 침체를 해결할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본다. 또 지금까지 5년간 공급을 막았기 때문에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나 민주통합당은 뉴타운이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하고는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 무책임한 비판은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재개발은 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사업시행인가가 난 곳을 취소하는 것은 현실가능성이 없다. 매몰비용을 서울시나 정부가 물어야 한다면 다른 국민들의 반대는 어떻게 할 것인가? 따라서 사업시행인가까지 사업이 진행된 곳은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조합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대주택을 늘리는 대신 용적률을 상향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 19대 총선 서대문의 가장 큰 이슈는 서부경전철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

■ 서울시비 38%, 국비 12%, 민자 50%의 부담을 안고 진행될 예정이었던 서부경전철사업을 위해 국비지원을 늘리는 방안은 국회의원이 해야 할 몫이라고 본다. 지금까지 진행된 경전철 사업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등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통해 우리 지역에는 반드시 경전철이 필요함을 다시한번 절실히 느꼈다. 자치구중 지하철이 경유하지 않는 곳은 우리 지역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대한 노력해 반드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 반값등록금이 각 당의 정책적 공약이었다. 개인적인 의견은?

■ 과연 책임질 수 있는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 것인가 의문을 갖고 있다. 또 대학생의 반값 등록금이 빈곤가정이나 저소득 아동 등 해결하지 못한 문제보다 우선하는지 용기있게 이야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대학진학률이 세계 1위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지금과 같은 현실에서 그 모든 대학생의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다시한번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 4년 어떻게 일하고 싶은가?

■ 지난 18대에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못한 일들이 많았다. 물론 10대 과제를 제안해 교실인원 줄이기, 교원 평가제도 도입과 사교육비를 줄이기 등을 위한 노력을 해왔고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다. 그러나 만족할 만큼 큰 변화를 얻어내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로 학교가 좋아지면 지역이 좋아지고, 또 학교가 좋아지려면 선생님이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현재 인왕중학교 등 관내 3개교가 혁신학교로 좋은 선생님을 모셔와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가재울뉴타운이 완공되면 3개의 새로운 학교가 생길 것이고 좋은 학교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 19대에서도 못다 한 교과위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나 좀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