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통해 가부가 결정될 홍제보행네트워크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용역비 16억원을 두고 서대문구의회 정례회를 통해 문제가 제기됐다.
재정건설위원회 예산심의를 통해 안정성과 주변 사업등을 고려해 다음 구청장이 판단해 사업을 추진하자는 취지로 전액 삭감했던 예산이 예결특위에서 다시 살아나면서 회의규칙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구정질문을 통해 유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 홍제3, 홍은1·2동)은 『터널 안전성 검증과 기술자문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아는데 현재 어떤 절차중에 있는지 답변해 달라』고 요청한 뒤 『주변개발사업과 함께 진행해야 하는 홍제지하보행네트워크사업은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주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홍제지하보행네트워크 주변은 홍은사거리, 인왕시장, 홍제시장 일대 개발과 맞물려 있으며 홍은1재개발은 공공재개발로 추진중』이라고 설명하고 『그간 인왕시장 최대 소유주인 지주가 개발에 소극적이었으나 최근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검토중이어서 개발에 탄력을 받을수 있을것으로 생각하고 홍제시장과 홍제2구역 사업 역시 독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홍제지하보행네트워크 사업은 노후된 홍제권역의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현재 기본설계 완료단계로 12월30일 준공할 예정이다. 그 후 진행될 실시설계 용역은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등 관련절차를 밟아 2022년 2월 발주해 3월에 착수할 예정이며, 공사는 주변 재개발등 정비사업 추진현황을 감안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구청장은 『강북횡단선은 노선만 결정됐을 뿐 몇 년안에 이뤄진다고 볼수 없어 완공까지 기다린다면 홍제동쪽 도시환경을 변화시키기 난망한 상황이다. 서대문의 최대과제는 홍제쪽의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주이삭 의원(국민의 힘 충현·천연·신촌·북아현동)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재정건설위원회에서 예산안심사에서 삭감한 예산이 예결위에서 다시 살아났다. 이 경우 상임위읜 동의를 얻어야 함에도 감액의견을 낸 4명중 3명이 반대했음에도 재정건설위원장의 동의만 얻고 증액시킨 것은 회의규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당 의원이 추진중인 강북횡단선을 두고 계획만 있고 실행이 언제될지 모른다면서 홍제지하보행네트워크 사업은 본인이 실시설계를 하고 퇴임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앞 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를 통과하더라도 잘못된 과정을 거친 예산안인 만큼 집행정지가처분신청 등 여러 조치를 취하겠다. 성급한 사업 추진 않길 바란다』고 통보했다.
서대문구의회 이경선 부의장(국민의 힘 홍제1·2동)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에결위 예산편성과정을 지켜보며 부끄러웠다. 집행부 특정인의 마루타처럼 소관 상임위가 삭감한 예산을 회의규칙을 위반하면서 통과시키는 서대문구의회가 존재할 가치가 있는가?』라고 질타했다.
홍제지하보행네트워크 사업은 총예산 495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인데다 추후 실효성에 대한 지적과 안전성 문제가 도출되면서 8대 의회내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온 만큼 오는 1월 서울시의 도시재정비위원회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