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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기배달서비스 저탄소, 쓰레기 줄이기 해법될까?
sdmnews 정리 옥현영 기자
2021-12-19 15:22
공공앱 통해 다회용기 사용 플랫폼 구축한 경기도 사례 의미 커
서울시, 요기요와 협력, 강남구 점포 다회용기 시범사업 추진도
차승연 대표의원 “서대문도 시범사업 추진해 대안 제시하길”
서대문배달시장 다회용기전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는 서대문구의회 의정연구실 모습이다.
이날 보고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음식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1회용기 사용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서대문구의회 도시혁신연구회는 1회용기 사용량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선도적으로 공공이 배달앱을 만들어 다회용기를 사용중인 경기도주식회사를 비롯해 배달앱과 협약을 맺고 강남구에서 시범적으로 다회용기 배달서비스를 진행중인 서울시 담당자 등을 초대해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보고회를 통해 다회용기에 대한 가능성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서대문구의회 도시혁신연구회(대표의원 차승연)는 지난 12월 9일 의회 의정연구실에서 「서대문 배달시장 다회용기전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저탄소, 친환경 문화조성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 좋은동네연구소 협동조합 유창복 책임연구원

다회용기사용, 근거리순환 가장 중요한 요건
회수를 위한 탄소배출랴증가는 역효과 낼수 있어

발제에 참여한 좋은동네연구소 협동조합의 유창복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서울시 자원순환과 생활폐기물 감량팀, 경기도주식회사 이현재 매니저를 비롯해 서대문구의회 도시혁신연구회 이경선의원(서대문구의회 부의장), 주이삭 의원과 서대문구청 문현우 일자리경제과장, 박수미 소상공인지원팀장, 이영화 청소행정과 재활용팀장, 지역에서는 가좌생활상권추진위원회 이영희 위원장, 사회적경제마을자치센터장 강선규 센터장 이 참석했다.

차승연 대표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다양하게 배출되고 있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배달시장 다회용기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단순한 보고회가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남가좌동은 생활상권으로 선정된 만큼 서대문구 담당부서도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해 서울시가 시행중인 다회용기 시범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서대문구의 배달시장 다회용기 전환 연구용역을 맡아 진행해 온 좋은동네 연구소 협동조합 유창복 책임연구원은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온라인유통이 확대됨에 따라 1회용기가 급증해  2019년에 비해 2020년 재활용폐기물은 11.2% 증가했고, 이중 플라스틱은 1일 848톤이 배출, 15.6%나 늘어났다』고 설명하고 『정부가 추진중인 자원순환기본법과 2050넷제로 등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통한 순환경제 활성화등 국가적 전환에 발맞춰 마을단위 자원순환모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다회용기사용 역시 근거리 순환이 가장 중요하고 소비자가 직접 행동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참여가게 확대와 소비자와 생산자의 편의성을 전제로 진행돼야 실효성이 클것』이라면서 『다회용 배달용기사용을 시범적으로 실시중인 경기도의 경우 젊은층이 주로 거주하고, 아이들이 있는 경우 효과가 높고, 배달특급이라는 경기도의 공공앱을 통해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배달서비스 앱인 요기요와 협력해 다회용기 서큘레이션에 참여하고 있는 강남구의 경우 17종의 다회용기 및 수저, 가방 등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나 다회용기 수거를 위한 보증금제도 등은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심리적 저항이 있을수 있고, 습관을 뛰어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용역대상지역이었던 남가좌2동 현장조사결과도 보고했다.

업소 다회용기 사용 꺼리는 이유 1위 『위생』
용기수거와 세척 등 인력풀 구축등 공공시스템 필요

지난 9월부터 10월 2개월간 총 58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 매출비율중 10~30%가  포장 배달이라고 답한 업소가  23곳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0%와 40~60%인 업소가 11곳, 70~90%인 업소가 10곳으로 나타났고, 이중 55%가 1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회용기사용업소가 다회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용기수거의 불편이 가장 큰 이유였고, 용기세척의 번거로움과 고객불편, 위생문제 등이 문제로 꼽혔다.

1회용기 사용 이유는 편리함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테이크 아웃 전문점이거나 본사의 지침, 대체품이 없는 등의 이유였고, 위생적이고 고객이 선호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다회용기 사용 의사가 있으나 위생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게 나타나 소비자의 인식전환과 더불어 다회용기 세척에 대한 메뉴얼과 신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창복 연구위원은 『다회용기를 순환하기 위해 추가적인 환경오염, 즉, 회수를 위한 탄소배출량이 증가해서는 안된다며 유럽의 혁신도시는 도시인근의 로컬푸드를 급식재료로 활용하면서 자전거 운송으로 탄소발생 가능성을 최소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회용기 순환을 위해 회수를 위한 거점공간의 참여주민을 모집하고 수당을 지급하고, 수거를 지원할 마을순환사(광산구 모델)모집 및 수당지급 등 공공의 시스템이 작동해야 함을 전제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 서울시 자원순환과 생활폐기물 감량팀 김재권 팀장

1회용 배달용기 사용량 월평균 5400만개 쓰레기로
긍정적 반응있지만 위생, 다회용기 다양화, 회수문제 고민 남아

이어진 토론회에서 서울시 자원순환과 생활폐기물감량팀 김재권 팀장은 『올해 기준 서울시에서 사용하는 1회용 배달용기는 월평균 54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25개구중 가장 배달수요가 많은 강남구 음식점 100곳을 요기요 앱과 연계해 10월 잇그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회용기 배달에 참여하도록 했다』고 설명한 뒤 『요기요 앱 상단에 다회용기사용 카테고리를 별도로 만들어 소비자가 선택해 주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식사를 마친 뒤 빈 다회용기를 가방에 담아 집 앞에 놓고 부착된 QR코드로 회수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문세척업체가 다회용기를 수거 9단계 시스템을 통해 위생적으로 세척 후 다시 음식점에 재공급하게 되는데 시범사업에 쓰이는 다회용기는 17종으로 스테인리스 용기로 다양한 메뉴를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1월까지 시행될 시범사업 실시 결과에 대해 『활성화 되고 있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반응이 보이고 있으나 스테인레스가 환경호르몬이 적어 안심이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시범사업으로그치지 않고 시 사업으로 넘어가기 위한 고민들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한 뒤 『그 고민은 수거 인력에 대한 비용을 인센티브 방식으로 나누고 공공이 비용으로 부담을 하게 될 경우 배달을 시키지 않는 사람이 시키는 사람을 위해 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구조여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서울시는 신촌을 다회용기배달 시범지로 검토중이라는 의견도 밝혔다.
이에 차승연 대표의원은 『신촌은 배달이 나가는 곳이지 받는곳이 아니다. 오히려 남가좌2동과 같은 베드타운이 시범지역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제안에 대해 『과기부 연구용역결과 도시재생지역을 시범지역으로 하도록 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차 의원은 『서대문구에는 충현, 천연동 지역과 홍제동이 도시재생지역인 만큼 검토대상에 넣어달라』고도 요청했다.

▣ 주식회사 뽀득 박현민 매니저

다회용기 스테인레스, 폴리프로필렌 모두 적절하지 않아
에코젠이나 트라이탄등 신소재 다회용기 보급해야

경기도에서 다회용기 세척 및 공급사업을 하고 있는 주식회사 뽀득의 박현민 매니저는 『대표적인 배달용 다회용기는 스테인리스와 폴리프로필렌으로 스테인리스는 내구성이 강하고 이염과 냄새, 밀폐효과가 좋은대신 무겁고 적재성이 나쁘고, 뜨거운 음식을 담일시 화상의 위험이 있고, 실로콘 패킹세척에 비용이 2배로 사용돼 탄소배출이 많은 것이 단점이다. 반대로 폴리프로필렌은 가볍고 적재가 쉽고 열전도율이 낮아 뜨거운 음식을 담을 수 있는데다 자원재활용이 쉽지만, 내구성이 약하고 이염과 냄새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고 차이를 설명한 뒤 『현재 시중의 용기는 다회용기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용기는 없는 만큼 신소재인 에코젠이나 트라이탄 등 새로운 다회용기의 보급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도주식회사 이현재 매니저

경기도 출자해 경기도주식회사 만들어 배달특급 앱 운영
다회용기 사용 6개월, 긍정적 반응 많으나 치킨배달등 용기개발 시급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화성시 동탄 1,2신도시의 인구 37만, 세대수 14만을 대상으로 공공배달플랫폼 배달특급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는 경기도의 자원순환과 자원재활용팀은 경기도 출자 기관인 경기도주식회사 이현재 매니저가 자료를 통해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신청을 받고 140곳이 넘는 가맹점 접수를 완료해 배달 포장 음식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환경부, 화성시, 경기도주식회사, 한국외식업중앙회 녹색연합 등과 협약을 맺고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한뒤 『환경부는 행정 및 제도적 지원을, 화성시는 사업홍보 및 현장지원을,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겁 연계 다회용기 사영서비스운영을,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음식점 참여확대를 녹색연합은 정책 공동개발과 홍보에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범사업 결과에 대해 『가맹점 현장방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고, 큰 불편함을 없었지만, 영기의 다양화가 필요학다는 요구가 있었다. 특히 배달이 많은 치킨의 경우 다회용기에 담을수가 없는 단점이 있어서 프랜차이스사업체의 가입이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 기타 의견

소비자 대상 수요조사 및 시장조사 통해 인식 다양화 필요
다회용기사업 사회적 기업 참여, 서대문구형 로컬기업 육성 가능
신촌 비롯해 타 도시재생지 및 생활상권도 다회용기 시범사업지 검토를
서대문구, 내년 다회용컵 시범사업 신촌과 협업 노력해 나갈 것

이경선 부의장은 『보고회를 듣고 나니 상점위주의 의견조사여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물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 같다』면서 『좀더 다양한 조사를 통해 쓰레기 감량과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사회적경제마을자치센터 강선규 센터장은 『다회용기사업은 사회적가치에 의미를 두고있다는 설명을 들으니 사회적기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사회적가치가 수익과 같은 중요한 사업이므로 공공의지원이 수반돼야 하는 만큼 공공이 지원할 영역과 기업이 만들어 내야 할 비즈니스 모델을 나눠 시범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든다. 비즈니스모델은 기업이 만들어야 할 영역인데 1회용기의 비용이 350~400원정도로 상점주가 평균 370원 정도를 지불하고 있어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다. 평균 1/3이상을 용기비로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다회용기 역시 배달비용을 소비자가 지불하는것과 같은 개념으로 가야 하고, 정교화된 모델이 나오면 서대문구형 로컬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외에도 다회용기 사용을 꺼리는 이유가 비용보다는 위생에 있다는 의견과 함께 다회용기 분실을 막기 위해 인센티브나 보증금제도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나왔다.
보고회에 참석한 서대문구 일자리경제과 문현우 과장은 『서울시 시범사업으로 신촌지역을 검토중이라면 3개의 신촌상점가 조직과 같이 하면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가좌지역 생활상권 역시 예의주시를 하겠다. 관심있게 보고 중기부 등에 공모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살아 있는 교육을 받은 느낌이다. 일회용기 사업이 몇가지 있다. 용역결과를 보고 내년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대문구 청소행정과 이영화 재활용팀장은 『다회용기 사용에는 수거, 비용, 인력이 발생할수 있는데 시장내 배송센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소비자의 용기 반납에 대한 인식이 일반화 된다면 세척까지 할수 있는 주방도 있어 배송센터와 연계할 수 있을것으로 본다』면서 『자원순환을 위해 수거와 세척이 가장 큰 문제다. 노인일자리 공공근로를 이용할수 있어도 많은 양은 무겁고, 수거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일반인력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세척은 위생부분에 대한 우려가있다. 전화 문의도 했었고, 나름대로 고민을 했다. 내년 시범사업으로 다회용컵을 해보고 신촌지역과 협업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리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