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금요일 저녁 청소년을 위한 첫 조이풀 콘서트가 서대문구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을 비롯해 구민들이 책을 기부하면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대극장을 가득메울 만큼 많은 인파가 공연장을 찾았다.
문석진 구청장과 서대문갑 민주통합당 우상호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공연은 개그콘서트 신인 배우들의 공연과 프로인 「감수성」과 「꺾기도」 팀이 함께 어우러진 공연을 펼쳤다.
우상호 당선자는 『처음 기획 단계부터 구청과 함께 참여했다. 문광위 소속이기도 해서 이 공연의 효과가 좋을 것 같아 강력 추천했다. 개그콘서트 상설공연장 서대문유치가 목표다. 신인 배우들의 성장과 서대문 문화발전을 위한 일석이조인 이번 공연을 통해 입시와 힘든 학교 생활로 고생하는 우리 구 학생들이 잠시나마 즐거워지길 바란다』고 인사해 대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첫 게스트로 출연한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백청강씨가 출연, 자신의 신곡과 팝송을 불러 관객들의 열광을 받았다.
백씨는 4월 18일 첫 발매되는 자신의 앨범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이어 신인 개그맨 옥현도 씨의 사회로 신인 개그맨들이 개콘 봉숭아 학당을 차용한 현재 학교 실태를 담은 풍자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사회자는 공연에 앞서『청소년을 위한 서울 순회공연 첫 순서로 서울의 중심인 서대문구에서 공연을 시작하게 돼 문석진 구청장께 감사드린다. 영상 메시지와 신인배우들의 연극에 이어 개그콘서트의 인기프로인 감수성과 꺾기도가 마지막으로 공연할 예정이다. 끝까지 즐겁게 관람해 달라』라고 인사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청소년을 위해 현실이 힘들어도 꿈을 가지란 메시지를 전달한 「꿈」이 영상으로 상연됐다. 「꿈」에서는 신체 조건 및 학벌이 열악했던 축구선수 박지성, 한국에서도 연극이란 걸 하냐고 조롱받았지만 세계적으로 성공한 난타의 송승환, 연예프로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았으나 문화 영향력을 과시한 서태지와 아이들, 연기 못한다는 소릴 들었지만 배우로 성장한 차인표, 충청도 시골 고등학생이 미국 견학에서 존 F.케네디 당시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악수를 나누며 외교관의 꿈을 이루고 UN사무총장까지 당선된 반기문 을 보여줘 통로까지 가득메운 관객에게 꿈에 대한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했다.
이어진 신인 연극배우들의 연극 공연 「마지막 축제」도 눈길을 끌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중간 중간 각자의 개인기와 춤 들을 뽐내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학원 주제를 재치 있게 승화시켰고 고3 눈높이에 맞춘 입시와 학교폭력 왕따에 찌든 교실문화를 현실감 있게 풍자했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열심히 공부하는 춤에 재능 있는 학생과 전교1등 여학생의 만남, 소위 일진 학생들에도 평범한 학생들에게도 왕따 당하고 있지만 비트박스에 재능이 있는 걸 알게 돼 댄스팀에 합류하는 학생 등 성적과 진로, 친구 관계 등으로 갈등을 겪는 학생들의 고민을 그렸다.
마지막 하일라이트인 개그콘서트의 감수성과 꺾기도 공연에는 개그맨 김준호를 비롯한 팀원들이 모두 참여해 모두들 웃음이 가득한 즐거운 금요일 오후를 선사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