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독립문새마을금고를 믿어주는 회원을 위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지난 총회를 통해 압도적인 회원들의 지지로 독립문새마을금고의 4대 이사장에 선출된 유규상 이사장의 취임소감이다.
짧지만 강한 여운을 가진 유 이사장의 약속에는 지난 10여년 간의 기억이 녹아있다.
IMF 이후 영세금고였던 천연, 현저, 충정로 금고와의 합병으로 총 자산이 300억원으로 줄었던 금고를 10년간 자산 750억원의 우량금고로 키워낼 수 있었던 것은 유규상 이사장 특유의 긍정적 성품과 추진력이 큰 역할을 했다. 2007년 사고금고였던 북아현새마을금고를 인수하고 나서도 마을금고의 신뢰회복을 위해 회원들의 저축금액을 전액 돌려줌으로써 믿음직한 금고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어려운 서민경제 및 국가경제 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자산을 늘려올수 있었던 것은 새마을금고로서는 전국 최초로 재개발 조합의 이주비 대출 지원을 적극 유치하면서 대출비율이 안정되게 늘어날 수 있었다. 지금도 서대문구 외 지역의 개발지역에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 인근의 미동초등학교에 예금통장을 유치, 학년별 저축 최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 10만원을 지원해 어린이들의 저축 습관을 독려하는 일에도 나서고 있다.
이런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난해 자산 800억원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데 대해 유 이사장은 많은 아쉬움을 갖는다.
『지역에서는 새마을금고를 믿고 애용하는 주민이 많은데 지난해 부산저축은행 부실사태를 겪으면서 금융감독위원장이 새마을금고를 조사하겠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일부 회원들이 자금을 인출하고 중도 해지하는 등 큰 손해가 발생해 안타까웠다』고 설명하는 유 이사장은 『바로 우대금리를 제공해 회원손해가 없도록 노력해 현재는 대부분 원상태로 회복됐다』고 덧붙인다.
또 『새마을금고는 금융권이 97년 IMF이후 실시한 예금자 보호를 이미 1983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지불준비금을 4조2000억원 가까이 예치하고 있어 안전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한다.
새마을금고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 나서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나누기 행사를 실시 전 직원이 주말에 출근해 자원봉사자와 함께 김장담기 행사를 주최하기도 했다. 김장김치 800kg을 담가 독거노인 80명에게 일일이 전달하는 한편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통해 불우이웃의 쌀을 전달하는 활동은 1998년부터 13년째 지속되고 있다.
『대부분의 금고가 그렇지만 우리 금고의 이용객의 80%는 어르신입니다. 몸도 불편한데 오랜기간 은행업무를 보기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 얼마전 창구를 좌식으로 낮추는 리모델링을 마무리 했습니다』
젊은 층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데 반해 금고를 찾아 업무를 보는 금고의 회원을 위한 작은 배려 역시 지역주민의 재산을 지역으로 환원하는 새마을금고 본연의 자세라는 것이 유규상 이사장의 생각이다.
올해는 지난해 인증시장이 된 영천시장의 전 상인 1인 1통장갖기 사업을 진행해 자산을 늘리는 한편, 새마을금고 공제사업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는 유규상 이사장은 독립문새마을금고를 모점으로 4개의 지소를 매일 순회하며 회원들의 불편함을 살핀다.
자신의 개인사무실을 두지 않고 직원과 항상 소통한다는 그는 『외국 자본없이 순수한 우리 지역 주민의 재산인 새마을금고를 많이 이용해 애국과 더불어 애향심을 가져 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는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