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서대문구의회
질문 끝나면 퇴장, 텅 빈 본회의장
sdmnews 옥현영 기자
2021-09-15 19:11
일문일답식 구정질문 “지루하셨어요? 의원님?”
갈등과 반목 일삼은 8대 구의회 ‘성실 의무’는 뒷전
구정질문이 진행중인 본회의장 모습. 15석중 7명의 의원이 자리를 비운 상태다.

지난 274회 임시회 사흘째, 일문일답식 구정질문이 진행중인 본회의장. 15명의 의석중 겨우 과반이 넘은 8명만이 의석을 채우고 있을 뿐 나머지 의원들을 자리를 비웠다.

특히 이날 의회는 일문일답식으로 구정질문이 진행돼, 4명의 의원이 각 40분간의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구정질문 시간이 다소 길어져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 끝이 났다. 가장 먼저 질문을 끝낸 윤유현 의원은 자신의 질문이 끝난뒤 자리를 비운채 본회의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구정질문 당일 14개동 동장까지 배석한 본회의장 객석은 의원들의 구정질문을 지켜보는 집행부 공무원들이 대부분 남아 있는 상태였다. 답변을 하기 위한 구청장과 각 국 국장 및 과장들도 함께였다.

지방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지위, ▲의결기관으로서의 지위 ▲입법기관으로서의 지위 ▲행정감사기관으로서의 지위를 갖는다.
권한을 부여받는 대신 의원들은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의무, ▲청렴의 의무 ▲품위 유지의 의무 ▲직위를 이용한 사익을 취하지 말아야 할 의무 ▲모욕 등 발언의 금지 의무도 주어진다.

그러나 8대 의회에서는 지방자치법 제 36조 지방의원의 의무 첫 번째 조항인 「성실한 직무수행」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의문이 남는다. 본회의 뿐만이 아니다. 예결특위나 상임위에서도 자리를 비운채 성실의무를 수행하지 않는 의원들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수 있다.
의무를 행하지 않고 권리는 주장할 수 없다. 책임없는 권한은 많은 부작용과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다.

이날 본회의장 모습은 전 구민에게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내년 6월 주민들은 또다시 주민의 대표인 지방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성실하고 청렴하게 지방의원의 역할을 해낼 사람이 누구일지 주민들이 혜안이 필요하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