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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의회 기자회견 열고 또다시 충돌
옥현영 기자
2021-08-30 19:31
최원석 의원 “결재권 행사 않는 부의장 물러나야”주장
이경선 부의장 “말도 안되는 궤변, 법적조치하면 대응”맞서

서대문구의회 의원간 내부 갈등이 좀처럼 해결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최원석 의원(연희동 무소속)은 서대문구의회 의정연구사무실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이유없는 공적 직무 거부는 안된다」는 제하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의원은 지난 8개월간 구의회 내부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를 설명하며 『이경선 부의장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결정만 승인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공적 업무를 이유없이 거부해 서대문구의회를 망신주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부의장의 공적직무중 하나인 결재행위를 거부함으로써 의회내 불협화음을 야기시키고 있어 통탄을 금치 않을 수 없으며, 업무추진비를 180만원이나 집행한다는 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원석 의원은 『마을넷 카카토톡 방이나 개인 블로그를 통해 구의원을 때려잡자는 등 협박을 일삼는 강 모 주민의 청사 출입금지를 요청했으나 부의장은 양심상 할 수 없다며 결재를 거부했다.』면서 『공과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예산결산 선임대상자 선정을 위해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추천을 받은 본인을 마음에 들지 않 공적업무로 알게된 사실을 동료의원에게 유포해 지방의회 30년 역사에 전무후무했던 결산검사 위원 찬반투표 선거를 치르게 하는 등 의원간 갈등과 반목을 조정하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내용은 이미 구의회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밝힌 적이 있는 최원석 의원의 기자회견은 의회 의장석 리모델링과 관련해 또한번 불거졌다.
『2년전 완공한 서대문구의회 청사의 대회의장이 계단식으로 만들어져 의원들의 투표내용이 공개되는 등 비밀투표가 불가능하고, 또 의장석 역시 타구에 비해 직선으로 이뤄져 리모델링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의장단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고 예산을 편성했으나 부의장의 결재보류로 인해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의원은 『공적직무를 이유없이 계속 거부 한다면 부의장으로 자격이 없는 것이므로 당장 부의장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하반기 8대 의회 1년간 구의회는 의원들간의 불신만 쌓여 반목하다 허송세월을 보냈고 앞으로도 이런 상황에서 의회의 역할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서글프다』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최원석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경선 부의장은 『결재 서류에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란이 없어 서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반대의견을 밝힌 것 뿐』이라고 말하면서 『그간 여러 차례 신상발언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밝혔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까지 갖는 등 이해못할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법적대응을 하려면 기꺼이 대응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부의장은 『비밀누설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결산검사위원선임에 대해 최종결정을 번복한 것은 민주당 의원 쪽이었고, 나중에 알게돼 내부적으로 이유를 물었던 것이 어떻게 비밀누설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강 모 주민의 의회 출입 금지와 관련해서도 『우리는 주민의 심부름꾼이라고 의회에 들어왔다. 그 의원이 한 주민과 개인적인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해서 구의회 전체가 주민의 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에 동의할 수 있는가?』라고 묻고 『]그 일로 주민통제를 위한 보안시스템을 수천만원들여 설치한 것 아닌가?』라며 최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의장석 리모델링에 대해서도 『부서지지도 파손되지도 않은 의장석을 다른 의회에 비해 초라하다는 이유로 공사를 한다는 것은 양심상 동의할 수 없다. 그럴 돈이 있으면 코로나검사를 위해 뙤약볕에서 몇시간씩 기다리는 검사자들에게 얼음물을 제공하든가,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냉방기를 지원하든가 하는게 낫다』며 최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일축했다.


<옥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