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식 의원은 보궐선거로 구의원에 당선, 1년도 채 안되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시에서 쌓은 행정경험과 충분한 자료수집으로 구정의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논의가 있을 때마다 문제점을 꼬집고 방안을 제시하는 등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왔다. 짧은 의정활동을 정리하는 홍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주>
Q 지난 4대 의회를 되돌아본 소회를 밝혀달라.
A 의회에 들어온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감회를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지만 짧은 기간이나마 많은 것을 배웠고 지역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초선의원에 경력도 짧지만 길지 않은 의정활동 기간에 배우고 경험한 것은 앞으로 내가 크든 작든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의정활동을 하며 주력해온 일은?
A 보궐선거 출마 당시 주민들에게 약속한 사항을 지키는 일에 주력했다. 다른 지역보다 낙후돼 있는 홍은2동의 큰 테두리를 개선하는데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공약 사항을 대부분 해결할 수 있었다. 공약사항 외에도 재개발, 재건축 추진 및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구정업무 중 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등 소외되기 쉬운 주민들이 좀더 많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써왔다.
Q 의정활동 중 꼽을만한 사업으로 어떤 것들이 있나?
A 의정활동 기간이 짧아 많은 활동을 하지는 못했으나 주민들이 꼽는 최우선 과제를 위주로 일을 추진했다. 수년간 추진해 오던 홍은 2-2지구의 주거환경개선지구 지정을 정두언 국회의원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이뤘으며, 홍은 13구역 재개발지구 추진위 승인과 관련해 많은 민원이 발생, 구청에서도 골치 아파하던 극동아파트 후문 쪽 진입로를 확장했다.
또, 호박골 입구도로 확장부지 보상을 추진하고 포방슈퍼 뒤 마을공원조성과 주차장 180면 건립추진 및 도로확장계획을 마쳤다. 그리고 지난 2000년 7월 용도폐기된 이후 방치, 도심경관을 저해하고 있어 수년간 민원이 야기돼 왔던 자하문 폐가압장을 철거한 후 주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교통체증과 잦은 사고발생으로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홍은2동사무소에서 홍은교까지 홍제천변 우회도로 개설에 따른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의원생활을 하는 동안은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이다.
Q 지방의회가 생긴 후 15년이 지났다. 현 지방의회의 위치와 변화해야 할 부분은?
A 지방의회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는 짧은기간 동안에 나름대로 많이 발전하고 성숙했다고 본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구정 발전을 위해서 의원들 간에 서로 머리를 맞대어 좋은 의견들을 도출, 구정살림을 감시하고 이끌어야 하는 것이 마땅한 데 마치 중앙정치 마냥 소속 정당의원들끼리 감정싸움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구의원의 위상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의원들이 맡은 상임위 분야만이라도 해박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 관계공무원들의 철저한 감시를 위해서는 담당분야의 전문가인 관계공무원들보다 더 많은 공부와 자료수집 등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할 것이다.
Q 개정선거법이 지방자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하나?
A 한마디로 지방자치제도에 많이 위배된다고 생각한다. 정당의 최종목적이 정치를 통해 정권을 잡는 것이라고 한다면 기초의회는 지역사회의 주민들을 위해 무보수 명예직으로 봉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때문에 중앙정치와 지방정치는 출발부터가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만약 이러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기초의회 의원 후보자에게까지 정당을 표방하게 한다면 지역살림을 위해 일하는 사람보다는 중앙당의 정치적인 야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당선될 것이다. 이는 곧 기초 의회가 지역문제보다는 중앙당의 간섭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되는 결과를 가져오며, 중앙정치 폐습이 지방정치에 그대로 오염될 소지가 된다.
특히 중선거제도는 지방자치제도에 맞지 않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지방자치를 더욱 활발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구수에 따라 의원수를 증원, 주민들과 밀접하게 접촉할 수 있도록 해야 옳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의원수를 감축한다는 것은 지방자치 발전에 위배된다고 생각한다. 지역주민들 간에 지역감정을 유발시킬 우려도 있다. 또 주민들을 위해 구의원들이 일선에서 많은 일들을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선거구제가 되면 시의원들이 해야되는 일도 지역구가 같은 구의원들이 같이 해야하는 등 소속감이 없어져 서로 책임을 회피할 우려가 있다.
Q 구청과 의회의 관계 어떻게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A 구정발전을 위해 항상 동반자로서 서로 의존하며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구의회에서는 구정살림 전반에 걸쳐 감시 활동을 철저히 하고 구정에 도움이 되고 우선시되는 사업위주로 예산편성을 하도록 유도해야 된다.
Q 뉴타운사업과 홍제균형발전사업 등 서대문구가 발전하고 있다. 구의회가 해야할 일은?
A 위 사업들로 지구지정이 되었다는 것은 거꾸로 살펴보면, 그동안 우리 서대문구가 너무 열악한 지역이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나마 앞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 뉴타운, 균형발전촉진지구 등으로 선정됐다는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우리 구의회는 사업추진 시 어려움과 과제가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고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Q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임기동안 꼭 하고자 계획한 것이 있는지?
A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무엇인지를 좀더 심도있게 파악, 숙원사업을 최대한 해결하고 싶다. 무엇보다 지난해 추진해온 모든 사업들이 조속히 완성되도록 주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마디한다면?
A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주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시청에서 쌓은 행정경험과 구의원으로 활동하며 얻은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민원해결사로 불리도록 노력하겠다. 또 지역주민들의 심부름꾼으로서 발로 뛸 것을 약속한다. 혹 구정에 도움이 되거나 생활하면서 불편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연락바란다. 검토 후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계속해서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